본문 바로가기
이탈리아

(SJ의 오 솔레 미오 풋볼)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나폴리, 이번만큼은 우승 적기???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11. 30.
728x90
반응형
사진 출처 -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SSC 나폴리. 세리에 A 팬들이라면 상위권에 자주 도약하기 때문에 당연히 알고 있는 이 구단.

게다가 UEFA 챔피언스리그를 시청한다면 최근은 아니더라도 매번 나와서 재미있는 장면들을 연출하는 구단. 그러나 이상하게도 상위권은 도약하는데 이상하게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세리에 A에서 가장 최근의 우승은 1989-90시즌으로 무려 필자가 태어나기 8년 전이다. 그나마 가장 우승에 근접했던 시즌은 마우리시오 사리가 감독으로 있던, 2015-16시즌이었는데 이마저도 4월에 3패나 당하며 결국 유벤투스에게 역전 우승을 내주었다.

그리고 이후에도 2017-18시즌에 유벤투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선수진이 부상을 많이 당하며 결국 유벤투스에 다시 우승을 내주었다. 이후 사리가 떠나고 나폴리는 세리에 A 우승권과 먼 팀이 되었다.

사진 출처 -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나폴리는 현재 14경기를 치른 가운데 1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2위 AC 밀란을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위치해 있다. 득실 기록도 괜찮다.

득점은 30득점으로 인터 밀란에 이어 2위에 위치했고 실점은 겨우 7점만을 기록해 리그에서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확실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를 변화시키고 있다.

우디네세, AS 로마, 인터 밀란을 상위권으로 도약시키거나 우승을 시킨 천재 감독 스팔레티. 이 감독은 젠나로 가투소가 물러나고 나서 나폴리에 선임되고 나서도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 -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개막전인 베네치아전부터 4-3-3 포메이션을 들고 온 스팔레티 감독은 이후 4-2-3-1 포메이션을 4-3-3 포메이션과 섞으면서 전술을 펼쳤다. 그러면서 파비안, 앙드레-프랭크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프 로봇카, 일리프 엘마스를, 단순히 로테이션을 펼치는 것이 아닌 레지스타와 메짤라로 경기마다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기용했다.

그리고 골키퍼도 유벤투스전부터 다비드 오스피나를 기용하고 중앙 수비수도 주전 수비수였던 콘스탄티노스 마놀라스가 유벤투스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자 그 다음 경기인 2021-22시즌 UEFA 유로파리그부터 마놀라스 자리에 아미르 라흐마니를 기용했다. 이는 라흐마니가 기용된 시점부터 치른 9경기 동안 단 1실점 만을 내주는 무시무시한 수비를 보여주었고 심지어 라흐마니가 2득점까지 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스팔레티 감독의 주 성향인 팀이 하나가 되는 분위기는 조직력 상향은 물론 득점이 오쉬멘(5득점), 인시녜(4득점), 메르텐스(3득점) 등 한 선수만이 아닌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하는, 득점 분포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쳤고 이는 리그에서 30득점으로 2위에 위치하는 기록까지 나타냈다. 이쯤되면 우승팀에게서 보이는 향기가 솔솔 난다.

사진 출처 -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게다가 나폴리가 우승하려고 할 때마다 언제나 걸림돌이 되었던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6승 3무 5패로 7위에 위치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AC 밀란이 바짝 추격하고 있고 지난 시즌 우승팀인 인터 밀란도 감독을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3위에 위치하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스팔레티 아래에 견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나폴리이기에 앞에서 겪었던 2번의 실수는 더 이상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 시즌의 나폴리가 더욱 재미있는 이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