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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스즈키컵

SJ의 빠꾸없는 2020 AFF 스즈키컵 4편 : 싱가포르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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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이번 2020 AFF 스즈키컵 개최국인 싱가포르다. 머라이언 상 등 관광지로서 유명하기도 한 이 나라 국가대표팀은 사실 아시아 전체적으로 본다면 중위권이나 그 이하에 속하는 팀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단 한 번도 없거니와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도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1984 AFC 아시안컵 등 단 1회만 진출했다. 다만 동남아시아로 범위를 좁히면 중상위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AFF 스즈키컵에서 무려 4회 우승을 차지해 태국에 이어 2번째로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강호인 베트남을 제치고 말이다. 다만 최근 대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은 것이, 2014 대회는 1승 2패, 2016 대회는 1무 2패, 2018 대회는 2승 2패로 전부 조별예선 탈락을 당했다.

 

게다가 올해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승리 없이 1무 5패를 기록하는 등 좋지 못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 팀의 감독은 요시다 타츠마로 가시와 레이솔, 알비렉스 니가타, 반포레 고후 등의 J리그 구단 감독을 맡은 경력이 있다.

 

그러나 가시와 레이솔을 201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으며 심지어 2017시즌에는 반포레 고후를 2부리그에 강등시키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기대를 걸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사진 출처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공격수

 

이번 대회에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확실히 차지할 수 있는 선수는 이크산 판디다. 이번 명단에서 유일한 유럽파인 그는 노르웨이의 제르프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며 위치 선정 능력이 우수하며 공중볼 장악 능력이 좋다. 게다가 99년생으로 아직 유망주이지만 벌써 19경기에 출장해 8골을 넣는 등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 6경기에서 3골 만을 넣는 등 극심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싱가포르로서는 그를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기용할 것이다.

 

그리고 측면 공격수를 배치하는 포메이션을 잘 안 쓰는 요시다 감독이지만 만약 측면 공격수를 배치하거나 투톱 포메이션에 판디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를 한 명 더 배치한다면 이 자리에 배치될 선수들은 파리스 라밀과 가브리엘 콱이다.

 

라밀은 라이언 시티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우수하다. 게다가 이번 시즌 라이언 시티가 리그에서 우승하는데 공헌하기도 한 그는 싱가포르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59경기에 뛰어 9골을 넣을 정도로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이든 기용될 것이다.

 

콱은 라이언 시티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우수하며 킥이 날카롭다. 그도 이번 시즌 라이언 시티가 리그에서 우승하는데 공헌했는데 싱가포르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36경기에 뛰어 5골을 기록하는 등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 출처 - 싱가포르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미드필더

 

이번 대회에서 미드필더들은 아주 다양하게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선수들은 줄파흐미 아르핀, 송의영, 샤흐단 슐레이만, 하리스 하룬이다.

 

아르핀은 수코타이 소속으로 전형적인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인데 중원 조율 능력이 우수하고 연계 능력이 좋다. 게다가 타이 리그에서의 경험이 있어 적어도 태국과의 경기에서는 기용될 것이다.

 

인천 태생으로 순수 대한민국 국적에서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해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송의영은 기술이 우수하고 활동량이 왕성하다. 게다가 이번 시즌 라이언 시티의 우승까지 이끌 정도로 주축 선수인 송의영은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에서 2013년부터 뛰어 좋은 활약을 했고 이에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하고 아예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에까지 승선했다. 어쨌든 아직까지 1경기만을 뛰었지만 기량은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선발로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슐레이만은 라이언 시티 소속으로 중원 조율 능력이 우수하다. 그 또한 라이언 시티의 주축 선수로서 리그 우승을 이끌 만큼 기량이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기용될 것이다.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하룬은 라이언 시티 소속으로 볼 간수 능력이 우수하고 패스가 날카롭다. 주장에 이번 시즌 라이언 시티를 이끈 만큼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수비수

 

최근 파이브백을 펼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포메이션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자리에 기용될 선수들은 샤키르 함자, 이르판 판디, 사푸완 바하루딘, 나즈룰 나자리, 아미룰 아들리다.

 

함자는 탄종 파가르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수비적인 지능이 우수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다. 판디는 BG 빠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우수하고 몸싸움이 강하며 후방 연계 능력이 좋은데 최근 BG 빠툼의 타이 리그 1 우승을 이끌면서 최초의 타이 리그 1 우승을 경험한 싱가포르 선수가 되기도 했다.

 

바하루딘은 셀랑고르 소속으로 공중볼 장악 능력이 우수하고 안정적인데 한때 멜버른 시티에 임대 이적해 오스트레일리아 A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나자리는 호우강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수비적인 지능이 우수하며 킥이 날카롭다.

 

아들리는 라이언 시티 소속으로 몸싸움이 강하고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우수하며 위치 선정 능력이 좋다. 아마 이번 대회에서는 이 다섯 명의 선수를 배치해 파이브백을 펼칠 것이다.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커먼스

골키퍼

 

이번 대회에서 싱가포르의 골문을 지킬 주전 골키퍼는 이즈완 마흐부드다. 그는 호우강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안정적이고 평정심을 잘 잃지 않는다.

 

2018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아시아의 강호 일본을 상대로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주어 0-0 무승부를 이끌고 이에 J리그의 마츠모토 야마가의 입단 테스트까지 본 것으로 유명한 이 골키퍼는 이번 대회에서도 당연히 주전 골키퍼로 나설 것이다.

사진 출처 - 싱가포르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포메이션은 5-3-2나 5-4-1 등 파이브백 포메이션이다. 왜냐하면 최근 요시다 감독은 파이브백 포메이션을 주로 들고 나왔고 이를 통해 수비적인 문제를 보완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싱가포르는 어쩌면 지난 대회와는 다른 성적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개최국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익숙한 환경에서 대회를 치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A매치 성적이 좋지 않지만 전력 자체는 나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다크호스로서는 의외의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하지만 맨 앞에서 언급했듯이 큰 기대까지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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