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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스즈키컵

SJ의 빠꾸없는 2020 AFF 스즈키컵 6편 : 베트남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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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드디어 대한민국의 감독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이 팀은 사실 동남아시아에서는 AFF 스즈키컵 2회 우승으로 강호일지 몰라도 아시아에서는 중위권 정도의 팀이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18 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그리고 2022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등 놀라운 발전을 보이고 있다. 물론 2007년에도 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그 당시 대회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조별예선만 통과하면 8강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24개 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심지어 토너먼트에서 요르단을 꺾고 8강에 오른 점을 보면 굉장히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6전 전패를 당해 분위기가 쳐진 상황이다. 그래도 기존 전력과 조직력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이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사진 출처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나설 선수는 응우옌 띠엔 린이다. 그는 빈즈엉 소속으로 침투가 우수하고 위치 선정 능력이 좋다. 게다가 올해 치른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5골이나 기록할 만큼 굉장히 폼이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선발로 기용될 것이다.

포메이션을 자유롭게 가져가기 때문에 어떻게 배치할지 모르지만 만약 양 측면 공격수를 배치한다고 가정하면 이 자리에 기용될 선수들은 응우옌 꽝 하이와 응우옌 콩 푸엉이다.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꽝 하이는 하노이 FC 소속으로 킥이 굉장히 날카롭다. 20세의 어린 나이로 2017년에 베트남 국가대표팀에 데뷔해 지금까지 주축으로 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당연히 기용될 것인데 만약 측면 공격수를 배치하면 이 자리에 기용될 것이다. 나는 이 선수가 아직도 왜 타국 리그로 안 가는지 의문이다.

한때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이었고 ‘양꼬치앤칭다오’로 유명한 정상훈님과 닮아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콩 푸엉은 호앙안질라이 소속으로 위치 선정 능력이 우수하고 기술이 좋다. 비록 인천과 신트트라위던에서 실패해 그닥인 이미지로 낙인이 찍혀있지만 2019 AFC 아시안컵에서 이라크와 요르단을 상대로 골을 넣은 만큼 박항서호의 베트남에서는 확실히 핵심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측면 공격수를 배치한다면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 - 베트남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미드필더

이번 대회에서 아마 중앙에는 두 자리를 배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리에 기용될 선수들은 응우옌 호앙 둑, 응우옌 뚜앙 앙, 루옹 쑤앙 쯔엉이다.

호앙 둑은 비엣텔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다. 최근 박항서호 아래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에 자주 기용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선발로 기용될 것이다.

뚜앙 앙은 호앙안질라이 소속으로 연계 능력이 우수하고 판단력이 좋으며 중원 조율 능력이 괜찮다. 한때 요코하마 FC에서 뛰어 J리그를 경험하기도 한 그는 박항서호의 베트남에서 최근 자주 기용되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선발로 기용될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 FC에서 뛰어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쯔엉은 패스가 날카롭고 중원 조율 능력이 우수하다. 심지어 리더십도 있는데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이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달성하는데 큰 공헌을 한 경험이 있다. 아쉬운 점은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는 조커로 자주 기용되지만 그래도 실력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조커로 자주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수비수

이번 대회에서 쓰리백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데 세 자리 중 두 자리를 확실히 차지할 선수들은 께 은곡 하이와 도 두이 망이다.

은곡 하이는 비엣텔 소속으로 지능이 굉장히 좋고 기본적인 수비 능력이 우수하다. 게다가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주장인데다 박항서호의 쓰리백 포메이션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두이 망은 하노이 FC 소속으로 몸을 사리지 않고 판단력이 좋다.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가 있는 선수인데다 그도 박항서호의 쓰리백 포메이션에서 핵심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아마 부이 띠엔 둥과 응우옌 땅 충이 경쟁할 것이다.

띠엔 둥은 비엣텔 소속으로 위치 선정 능력이 우수하고 공중볼 장악 능력이 좋다. 비록 앞의 두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그도 충분히 베트남의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땅 충과 경쟁할 만하다.

땅 충은 하노이 FC 소속으로 위치 선정 능력이 우수하고 공중볼 장악 능력이 좋다. 물론 띠앙 둥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자주 기용되고 있어 충분히 띠앙 둥과 경쟁할 만하다.

아마 이번 대회에서 측면 수비수들을 3선 미드필더와 같은 선상에 위치시킬 수도 있고 중앙 수비수들과 같은 선상에 위치시켜 파이브백을 구축할 수도 있는데 오른쪽에는 부 반 탕을, 왼쪽에는 응우옌 푱 홍 두이를 배치할 것이다.

반 탕은 호앙안질라이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우수하다. 현재 베트남 국가대표팀에서 자주 기용되고 있고 쓰리백에도 적합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푱 홍 두이는 호앙안질라이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다. 현재 주축 수비수였던 도안 반 하우가 없는 상황이고 오른쪽에 위치한 반 탕과 같은 소속팀 선수로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으며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들에도 기용된 것으로 보아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사진 출처 - 베트남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골키퍼

이번 대회에서 기존의 주전 골키퍼인 당 반 람이 없는 지금 이번 대회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설 선수는 부이 탄 쯔엉이다. 그는 하노이 FC 소속으로 굉장히 안정적이고 노련하다. 한때 빈즈엉 소속 시절 리그 2연패를 이끌기도 한 그는 비록 올해로 35세이지만 경험이 많고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 대부분에 출전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주전 골키퍼 장갑을 낄 것이다.

사진 출처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3-4-3 포메이션을 펼칠 확률이 가장 높다. 왜냐하면 일단 박항서 감독이 주로 펼치는 수비적인 전술로서는 쓰리백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띠엔 린, 꽝 하이, 콩 푸엉을 전부 기용하고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를 최대한 만회하려면 3-5-2같은 투톱 포메이션보다는 3-4-3 포메이션이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도 베트남은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왜냐하면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2022 FIFA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전력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저번 대회 우승팀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주전 수비수이자 유럽 무대를 경험한 도안 반 하우와 J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존의 주전 골키퍼인 당 반 람이 빠진 점이지만 그래도 지금 전력이라면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도 베트남의 경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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