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팀은 캄보디아다. 이 팀은 비록 월드컵 본선에는 단 한 번도 진출한 적이 없지만 그래도 AFC 아시안컵에서는 1972년에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당시 6개 팀이 참가했다).
그래서 동남아시아에서는 중위권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공교롭게도 아직까지 AFF 스즈키컵 우승 횟수가 0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을 노려 동남아시아에서 위치를 좀 더 올려야 하지만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강호가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이 팀의 감독 역할을 하는 사람은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축구의 에이스였던 혼다 케이스케다. 2018년부터 지금의 역할을 맡은 그는 특이하게도 현재 리투아니아 리그의 FK 수두바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몇 없는, 선수와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사람인데 앞에서 감독 역할이라고 했지 감독이라고 하지 않은 이유가 그는 P급 라이센스가 없어서 감독 역할만 하고 정식으로는 단장이기 때문이다. 그럼 감독은 누구인가?
정식으로 감독인 사람은 히로세 류로 한때 광저우 시티의 유스팀을 맡은 적이 있다. 그러나 한 마디로 그는 이름만 감독이지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혼다 케이스케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어쨌든 캄보디아는 혼다의 지휘 아래 그래도 타이틀을 따기 위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공격수
이번 대회에서 주로 투톱 포메이션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두 자리에 배치될 선수들은 케오 속펭과 찬 바타나카다.
케오는 비사카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우수하며 킥이 날카롭다. 게다가 캄보디아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51경기 출전 12골을 넣을 만큼 주축 공격수이고 투톱 포메이션에 적합하기 때문에 기용될 것이다.
찬은 보응 켓 소속으로 기술이 우수하고 킥이 날카롭다. 게다가 그도 46경기 출전 17골을 기록한 만큼 주축인데다 최근 괌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해 폼이 좋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 기용될 것이다.
미드필더
혼다도 미드필더를 다양하게 기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주요 선수들을 소개하겠다. 코치 소쿰픽, 오른 찬폴린, 소스 수하나, 프락 모니 우돔이다.
코치는 나가월드 소속으로 중원 조율 능력이 우수하다. 포지션이나 능력을 보면 아마 주로 중앙에 기용될 것이다.
오른은 프놈 펜 크라운 소속으로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우수하고 태클이 매우 좋다. 기존 포지션이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인 만큼 아마 주로 이 역할 위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소스는 나가월드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연계 능력이 우수하다. 그의 공격적인 성향을 봐선 아마 공격에 나서는 미드필더로서 기용될 것이다.
프락은 프레아 칸 리치 소속으로 기본기가 우수하고 중원 조율 능력과 연계 능력이 좋다. 게다가 캄보디아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57경기에 출전에 심지어 10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 능력도 있는데 캄보디아 중원의 핵심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 대회에서 어떤 방식이든 기용될 것이다.
수비수
이번 대회에서 중앙 수비수로서 확실히 기용될 선수들은 소이 비살과 테스 삼바스다.
소이는 스바이 리엥 소속으로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우수하고 후방 연계 능력이 좋다. 게다가 캄보디아의 주장일 정도로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중앙 수비수로서 기용될 것이다.
테스는 비샤카 소속으로 태클 능력이 우수하고 투쟁적이다. 그는 소이와 함께 캄보디아의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중앙 수비수로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 기용될 선수는 사례스 크랴다. 그는 프레아 칸 리치 소속인데 캄보디아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17경기나 뛴 만큼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 기용될 것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 기용될 선수는 쳉 멩이다. 그는 비샤카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킥이 날카롭다. 아직 98년생으로 어린 선수이지만 벌써 캄보디아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4경기나 뛸 정도로 자리를 잡은 이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충분히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골키퍼
이번 대회에서 캄보디아의 골문을 지킬 주전 골키퍼는 케오 속셀라다. 그는 비샤카 소속으로 안정적이고 판단력이 우수하며 후방 연계 능력이 준수하다. 아직 97년생으로 어리지만 2015 캄보디안 리그 베스트 골키퍼 상을 수상할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고 벌써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이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4-4-2 포메이션을 펼칠 것이다. 왜냐하면 두 명의 좋은 최전방 공격수들을 활용하려면 이 포메이션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아, 참고로 이란에게 10-0으로 대패한 쓰리백 포메이션은 이번 대회에서 절대 펼치지 않을 것이다.
전력상으로 본다면 캄보디아는 우승 후보에서 떨어진다. 왜냐하면 이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력이 좀 더 좋은 팀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한 번이라도 가져오려면 이번 대회에서 집중을 더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어쩌면 캄보디아도 기대되는 다크호스 중 한 팀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대회 > 스즈키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SJ의 빠꾸없는 2020 AFF 스즈키컵 10편 : 라오스 (0) | 2021.12.05 |
|---|---|
| SJ의 빠꾸없는 2020 AFF 스즈키컵 8편 : 인도네시아 (0) | 2021.12.04 |
| SJ의 빠꾸없는 2020 AFF 스즈키컵 7편 : 말레이시아 (0) | 2021.12.03 |
| SJ의 빠꾸없는 2020 AFF 스즈키컵 6편 : 베트남 (0) | 2021.12.03 |
| SJ의 빠꾸없는 2020 AFF 스즈키컵 5편 : 동티모르 (0) | 2021.12.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