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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SJ의 머한민국 축구) '일본에서 건너온 크랙' 마사에 대한 이야기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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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홈페이지

2020시즌 수원 FC의 승격 주역. 그리고 2021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의 주역.

 

바로 이시다 마사토시(K리그 등록명 : 마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오늘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사진 출처 - 수원 FC 공식 블로그

현란한 드리블과 뛰어난 축구 지능이 장점인 그는 ‘해버지’ 박지성의 프로 데뷔 구단인 교토 상가 FC에서 프로 데뷔했다. 그러나 여러 구단에 임대를 다니는 등 자리를 잡지 못하며 결국 2018시즌이 끝나자 안산 그리너스에 이적하며 K리그 무대에 입성한다.

 

여기서 마사의 장점인 여러 포지션 소화가 드러나는데 당시 3-5-2 포메이션을 펼치던 안산 그리너스에서 마사는 여러 포지션을 옮겨다니며 첫 시즌부터 9골 1도움이라는 좋은 기록을 냈다. 그리고 2020시즌을 앞두고 다른 K리그2 구단인 수원 FC에 이적하며 그의 전설은 절정에 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 국적인 안병준과 함께 절정의 활약을 하며 27경기 10골 4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으로 수원 FC를 5년 만에 K리그1으로 이끌었다. 이 활약에 힘입어 마사는 결국 시즌이 끝나고 K리그1의 강원 FC에 이적하며 1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적응이 잘 되지 않았는지 강원 FC에서의 활약은 리그에서 무득점일 정도로 최악이었고 결국 이적한지 반년 만에 대전하나시티즌에 임대 이적하며 다시 K리그2에 복귀했다.

사진 출처 -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그 선택은 마사에게도, 대전하나시티즌에게도 서로 최고의 한 수가 되었다. 에이스의 등번호인 7번을 받아 기대를 하게 만들기도 한 마사는 비록 초반에는 인대 파열로 인해 거의 한 달을 결장했다.

 

이때 만해도 마사는 이제 K리그에서의 재기가 불능이라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8월 1일에 충남아산전에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후 안산 그리너스전 골을 시작으로 에이스에 걸맞는 활약을 이어나갔고 10월에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는 등의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활약은 결국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순위를 드는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그러나 그의 활약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전남과의 경기에서 그의 장점인 축구 지능으로 무승부를 해 팀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FC 안양까지 3-1로 꺾고 최종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올랐고 그 상대는 다름 아닌 자신의 친정팀인 강원 FC.

 

1차전. 난 이 부분을 더 집중하고 싶은 것이, 나는 이 경기를 보러 갔는데 마사가 칼을 갈고 나왔을 것이라 경기 전부터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원 FC에서는 적응을 하지 못해 쫓기듯 대전하나시티즌에 임대 이적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생각대로였는지 마사는 이 경기에서 중원의 핵심으로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심지어 현란한 드리블로 강원 FC의 수비진을 뚫은 후 이현식에게 패스해 이현식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제대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아쉽게도 2차전에서는 봉쇄를 당해 결국 승격에 실패했지만 이 정도면 반절의 드라마가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시즌이 끝난 후 대전하나시티즌에 완전이적을 했다고 공식 발표가 떴다. 그렇게 2022시즌에도 대전하나시티즌과 동행을 하게 되었다.

사진 출처 -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홈페이지

이상 마사의 선수 생활 역사였고 지금부터 간단하게 나의, 마사에 대한 생각을 쓰겠다. 2020시즌에 안병준과 함께 수원 FC의 승격을 이끌었다고 해 그때부터 그 선수에 대해 주목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원 FC에도 이적하며 드디어 그의 모습을 1부리그에서도 볼 수 있겠구나하며 한편으로 ‘1부리그에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2부리그에서 올라온 선수들에 대한 대부분의 객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결과는 실패였긴 했다.

 

물론 어떤 과정이 숨겨져 있었는지, 적응을 못한 것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결국 그 당시까지는 1부리그에서는 실패한 선수였다. 그리고 그 상태로 대전하나시티즌에 임대 이적했다.

 

그래도 2020시즌의 활약은 ‘플루크 시즌’이라 생각되었는지 별로 기대가 크진 않았다. 그런데 웬걸? 그 기대가 크지 않았던 선수가 대전하나시티즌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올라가는데 큰 공헌을 한 것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1부리그 이상은 힘들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나는 어쩌면 강원 FC에서 어떠한 이유로 적응에 실패했고 이러한 부분이 강원 FC에서 실패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단순히 내 예상일 뿐이고 아직 1부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이 없으니 단정을 짓기는 힘들다. 그래도 내 개인적인 최종 예상이자 바램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다음 시즌에도 활약해 팀을 1부리그에 올리고 그곳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암튼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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