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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SJ의 머한민국 축구) FC 서울의 분위기를 바꾼 안익수의 4-1-4-1 포메이션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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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분명히 시즌 중반까지 리그에서 12경기 무승 행진을 달리던 FC 서울. 그래서인지 이번 시즌에는 어쩌면 유력한 강등 후보였다.

그런 구단이 9월 6일, 안익수 감독이 선임되자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첫 경기인 성남 FC 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는 등의 반전을 이루어냈고 결국 37라운드 기준으로 승점 44점을 달성해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분명히 시즌 중반에도 12경기나 무승을 기록한 FC 서울이기에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었다. 과연 어떻게 FC 서울이 확실한 잔류로 분위기가 변한 것일까? 답은 안익수 감독의 4-1-4-1 포메이션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출처 -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4-1-4-1 포메이션의 전술

안익수 감독은 선문대학교 감독 시절부터 4-1-4-1 포메이션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포메이션 전술은 FC 서울에 부임해서도 도입했다.

그것도 단순한 4-1-4-1 포메이션이 아니었다. 공격을 진행할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한 기성용은 후방으로 내려와 스위퍼 자리에 위치해 사실상 쓰리백을 구축하고 양 측면 수비수들이 중앙으로 올라와 더블 볼란치를 구축한다.

이는 좀 더 많은 공격 숫자를 가능케 했고 더불어 안익수 감독 특유의 질식 수비도 완성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5명이 수비를 구축하니 공격에서는 최대한 많은 숫자를 낼 수 있고 더불어 중앙이 탄탄해지니 수비적인 부문에서도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도 10경기 17득점 9실점이라는, 균형이 잡힌 결과를 만들어냈고 특히 강원 FC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4득점 경기라는 기록까지 남겼다. 게다가 추가로 설명하자면 이는 한 선수의 기량 만개로도 이어졌는데 다음 부문에서 설명하겠다.

사진 출처 -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조영욱의 활약

2017 U-20 월드컵 주전 공격수, 2019 U-20 월드컵 대한민국 준우승 멤버 조영욱. 그러나 이번 시즌 그의 기록은 안익수 감독이 부임하기 이전까지 25경기 2골 1도움이라는, 공격수로서는 처참한 기록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조영욱은 달라졌다. 그는 성남 FC전에서 넣은 1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골을 넣으며 벌써 시즌 중반까지 기록한 골의 횟수를 넘었다.

어떻게 조영욱이 이러한 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바로 그의 오프 더 볼과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공간 창출 능력을 이용한 활약이었다.

안익수의 4-1-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공격 숫자의 증가는 공간 창출의 증가가 이루어졌고 이는 조영욱의 능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공격 숫자의 증가는 수비 입장에서는 조영욱을 맨마킹하기에는 좀 더 부담이 증가되었고 이는 조영욱의 자유로움을 만들어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안익수의 전술은 조영욱의 기량 만개로도 이어졌다고 할 수 있었다.

사진 출처 -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안익수 감독은 사실 2016 AFC U-19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의 황금 세대를 이끌고도 조별예선 탈락을 했고 감독으로서의 성공은 선문대학교 감독 시절 우승 타이틀 밖에 없다는 평가를 가졌기 때문에 FC 서울의 부활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사실 P급 라이센스 의무화를 시행하기 이전부터 P급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전술을 굉장히 연구할 정도로 학구파 감독이다.

그리고 그렇게 연구해 정착시킨 전술이 바로 선문대학교 감독 시절부터 사용하던 ‘4-1-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전술인데, 이 전술은 FC 서울에 부임하자마자 프로에 보여졌고 결과는 FC 서울의 승리 분위기로 만들었다. 게다가 이 전술은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용하는 전술과 흡사하며 K리그에서 보기 힘든 세세한 전술이라고도 알려져 더욱 놀라운 전술이다.

그래서 어쩌면 나는 FC 서울이 안익수 감독을 선임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도 생각하며 다음 시즌에는 다시 FC 서울의 부활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참 FC 서울, 아니 K리그가 더욱 기대되게 만드는 안익수 감독의 4-1-4-1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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