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팀은 우크라이나다. 이 팀은 월드컵 본선과는 단 1회 진출일 정도로 횟수로만 보면 인연이 없지만 그래도 본선 첫 진출 대회인 2006 독일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유로에서도 2번이나 예선을 통한 본선 진출(1회는 개최국 자격 진출)을 했고 심지어 최근 유로 2020에서는 8강에 오른 만큼 유럽에서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
다만 초반에는 네이션스리그와 유로에서 성적을 내며 다시 우크라이나의 전성기를 이끈, 우크라이나의 전설적인 선수인 안드리 셰브첸코가 유로 2020을 끝으로 물러나면서 우려가 표해졌지만 그래도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가 지휘봉을 잡으며 예선 그룹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무승부를 펼치는 경기를 보여주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로 우크라이나를 이끌었다.
참고로 페트라코프 감독도 대단한 감독인 것이, 이 감독이 바로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다. 게다가 성인 대표팀을 맡자마자 빠르게 팀을 정비하고 최종 성적 2승 6무로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로 이끈 만큼 우크라이나가 16년만에 본선 무대에 진출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공격수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의 최전방 공격수를 맡을 선수는 로만 야렘추크다. 그는 벤피카 소속으로 191cm의 큰 키를 가진 만큼 공중볼 장악 능력이 우수하고 위치 선정도 좋다. 현재 페트라코프 체제 아래에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은 그인 만큼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도 그가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이다.
오른쪽 윙어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우크라이나의 독보적 에이스’ 안드리 야르몰렌코다. 그는 웨스트햄 소속으로 드리블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 게다가 유로 2020에서 공식 스폰서에 스스로 러브콜하기도 해 화제가 되었던 그이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도박 회사 광고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출전 정지를 당했지만 그래도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 윙어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빅토르 치간코프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명문팀 디나모 키예프의 원클럽 맨으로 위치 선정 능력이 우수하고 골 결정력이 날카롭다. 게다가 디나모 키예프의 부주장을 맡는 만큼 팀에서도 주축 중의 주축인 그는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도 페트라코프 감독의 신임을 받는 만큼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주전 윙어로 기용될 것이 확실하다.
미드필더
주로 쓰리백 포메이션을 펼치는 만큼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감독 특성상 이 자리에 기용될 선수 후보들은 올렉산드르 진첸코, 타라스 스테파넨코, 미콜라 샤파렌코, 세르히 시도르추크다.
벨기에의 케빈 더 브라이너(애칭 : 덕배)와 닮아 더 브라이너의 아들이라고 의심받기도 한 진첸코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소속으로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다만 위치 선정이 좋지 않고 다혈질인 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기용될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이다.
스테파넨코는 우크라이나의 명문팀 샤흐타르 소속으로 투쟁적이고 기본적인 수비 능력이 우수하며 태클 능력이 좋다. 주로 수비적인 성향인 그는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기용될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인데 주로 수비적인 전술을 펼칠 때 기용될 확률이 높다.
샤파렌코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우크라이나의 명문팀인) 디나모 키예프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킥이 날카로우며 득점 능력이 있다. 주로 공격적인 성향인 그는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기용될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인데 주로 역습 전술을 펼칠 때 기용될 확률이 높다.
시도르추크는 디나모 키예프 소속으로 슛이 강력하다. 그도 공격적인 성향인데 주로 공격 위주의 전술이나 역습 전술을 펼칠 때 기용될 확률이 높다.
수비수
쓰리백을 주로 펼치는 감독 성향상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중앙 수비수 라인에 미콜라 마트비옌코-세르히 크리프초프-일리아 자바르니 이런 식으로 기용할 것이다.
왼쪽을 맡고 있는 마트비엔코는 샤흐타르 소속으로 기본적인 수비 능력이 우수하고 판단력이 좋다. 샤흐타르는 물론 우크라이나의 핵심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중앙을 맡고 있는 크리프초프는 마트비엔코와 같이 샤흐타르 소속으로 기본적인 수비 능력이 우수하고 연계 능력이 준수하다. 중앙을 맡고 있는 만큼 쓰리백 수비 라인의 중심으로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기용될 것이다.
오른쪽을 맡고 있고 02년생으로 굉장히 젊은 수비수인 자바르니는 디나모 키예프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공중볼 경합 능력이 우수하며 태클 능력이 좋다. 2020년에 18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하고 그 해에 국가대표팀까지 데뷔할 만큼 우크라이나에서 굉장히 기대를 받고 있는 그는 이미 우크라이나의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기용될 것이다.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이자 쓰리백의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기용될 선수는 올렉산드르 팀치크다. 그는 디나모 키예프 소속으로 투쟁적이다. 게다가 이미 페트라코프 체제 아래 핵심 측면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무조건 기용될 것이다.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이자 쓰리백의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기용될 선수는 에두아르드 소볼이다. 그는 클럽 브뤼헤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연계 능력이 우수하다. 그의 특성과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본다면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골키퍼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안드리 퍄토프와 헤오르히 부쉬찬이 경쟁할 것이다.
퍄토프는 샤흐타르 소속으로 경험이 풍부하고 안정적이고 판단력이 우수하고 킥력이 좋다. 샤흐타르의 정신적 지주에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할 정도로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골키퍼이지만 나이도 있고 유로 2020에서는 부쉬찬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줬다. 그래도 이후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는 6경기 중에 4경기에 선발로 나설 만큼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
부쉬찬은 디나모 키예프 소속으로 반응 속도가 빠르다. 소속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것은 얼마 안 되었지만 그곳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활약에 힘입어 유로 2020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후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는 6경기 중 1경기만을 선발로 나설 만큼 다시 퍄토프에게 밀렸기 때문에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나설지는 의문이다.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3-5-2 포메이션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페트라코프가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맡은 이후 주로 이 포메이션을 펼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 수비 후 역습에 최적화된 우크라이나의 선수진을 고려하면 이 포메이션이 가장 적합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야르몰렌코와 치간코프를 윙어 자리에 기용할 것이지만 역할은 사실상 처친 공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전술도 앞에서 언급했듯이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가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한 만큼 그들에게도 기회이다. 왜냐하면 준결승 대진 상대가 막상막하의 상대인 스코틀랜드이고, 결승 상대가 한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웨일스 또는 오스트리아다. 게다가 예선 그룹 경기에서는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고 유로 2020에서는 8강에 오른 만큼 어쩌면 조에서 가장 저력있는 팀이다.
물론 2006년때처럼 셰브첸코같은 전설적인 공격수는 없지만 감독은 U-20 월드컵 우승을 이끈 경력도 있고 팀 자체의 저력을 본다면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그들에게 꿈이 아니라 현실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이번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그들에게 기대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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