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팀은 드디어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오렌지 군단’이라고도 불리는 전통적인 강호인 네덜란드다. 비록 월드컵에서 우승 기록은 없지만 준우승을 3번이나 했을 정도로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었고 유로에서도 198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유럽의 전통적인 강호이다. 하지만 2014 FIFA 월드컵 이후의 행보는 한동안 아쉬웠다는 점이 흠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로 2016 예선에서 체코, 아이슬란드, 터키에 밀려 충격적인 탈락을 하더니 2018 FIFA 월드컵에서도 스웨덴에 밀려 조 3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하지 못하는 등 충격적인 모습의 연속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2018-19 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A에서 준우승을 달성하더니 유로 2020에는 8년 만에 본선 진출,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도 본선 진출에 성공해 그들의 이름값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이 팀의 감독은 루이스 반 할로 리빌딩의 귀재로 유명한 감독이다. 게다가 AFC 아약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등 명문팀들을 맡는 등 경력도 굉장히 풍부한 축에 속하는 감독이다. 게다가 아약스를 재임 시절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고 2014 FIFA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를 이끌고 3위를 기록하는 등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유를 맡았을 당시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감독으로서 한 번 은퇴했다가 맡은 팀이기 때문에 본선에서 살짝 우려되는 점은 있다. 그래도 2014 FIFA 월드컵 본선에서 3위를 기록한 경력과 리빌딩에는 일가견이 있는 능력의 조합을 가진 감독이기 때문에 현재 월드컵 본선이 처음인 선수가 대다수인 네덜란드 선수진에는 가장 적합할 감독일 수도 있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로서 기용될 선수들은 멤피스 데파이, 스티븐 베르흐바인, 도닐 말런이다.
데파이는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강한 킥력을 보유하고 있고 스피드가 준수하다. 기존 포지션은 원래 측면 공격수이나 네덜란드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기용되고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선수진 중에 몇 안 되는, 월드컵 본선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될 것이다. 다만 정확히는 ‘득점의 비율이 조금 더 높은’ 세컨 스트라이커 역할로서 기용될 것이다.
베르흐바인은 아약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는데 스피드가 빠르고 발기술이 우수하다. 다만 골 결정력이 떨어져 본선에서는 득점원으로서의 역할로서는 기용되지 않으나 토트넘 소속 시절에 중요한 순간 골을 넣는 능력으로 보아 본선에서도 이따금씩 결정적인 골을 넣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말런은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발기술이 우수하다. 게다가 지난 시즌에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9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은근 득점 능력도 준수한데 데파이나 베르흐바인처럼 세컨 스트라이커 역할로서 기용될 것이다.
미드필더
2선을 기용한다면 이 자리에 배치될 선수들은 코디 각포다. 그는 PSV 소속으로 드리블 능력이 우수하고 날카롭고 강한 킥을 보유하고 있다. 원래는 측면 공격수이지만 이 포지션을 주로 기용하지 않는 반 할 감독이기 때문에 2선을 기용할 때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기용될 것이다.
3선에 기용될 선수들은 굉장히 많은데, 스티븐 베르그후이스, 다비 클라센, 프렝키 더 용,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도니 반 더 비크가 있다.
베르그후이스는 아약스 소속으로 공 간수 능력이 우수하고 발기술이 뛰어나며 킥이 날카롭다. 게다가 최근 2022-23 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자주 기용된 것으로 보아 이번 대회에서도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클라센은 아약스 소속으로 축구 지능이 뛰어나 센스 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전술적으로 다방면인 기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다양한 역할로서 기용될 것이다.
더 용은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패스, 판단력, 수비 능력 등 미드필더가 갖춰야할 모든 재능을 보유했을 만큼 천재 미드필더이다. 게다가 얼굴도 잘생긴데다 충성심도 있어 사실상 7툴(5+2(외모와 인성)) 플레이어이기도 한 그는 네덜란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로서 기용될 것이다.
바이날둠은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왕성한 활동량에 성실함까지 갖추고 있으며 은근 득점 능력도 준수한 만큼 ‘육각형 미드필더’라는 얘기를 들을 만큼 균형이 갖춰진 선수다. 게다가 리버풀 소속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해 경력도 화려한데 네덜란드에서도 주축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기용될 확률이 있다. 다만 현재 소속팀에서 지난 시즌 폼이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막한 이후 반등하지 못한다면 대회에서 기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반 더 비크는 맨유 소속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우수한 침투 능력을 가지고 있고 연계 능력도 뛰어나다. 게다가 이를 바탕으로 득점을 직접 하는 능력도 준수한데 지난 시즌까지 원소속팀인 맨유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약스 시절 그를 잘 기용했던 에릭 텐 하흐가 맨유에 부임했기 때문에 시즌이 개막하고 나서 보여주는 모습이 월드컵 본선에 기용될지 말지가 결정될 것이다.
수비수
이번 대회에서 중앙 수비수로서 기용될 선수들은 버질 반 다이크, 마타이스 더 리흐트, 스테판 더 브리, 나단 아케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 소속으로 스피드, 몸싸움, 축구 지능 등 수비수로서 갖춰야 할 능력이 최정상인 만큼 세계 최정상의 수비수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2020-21 시즌에는 대부분 휴우증이 심하다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복귀해서도 이전과 같은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어 경이롭게 만들었는데 네덜란드에서도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회에서 기용될 것이다. 그래서 월드컵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뛰어난 신체 조건에 조율, 그리고 우수한 후방 연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 마디로 반 다이크만큼은 아니지만 최상의 수비수라고 할 수 있는 그는 비록 아직까지는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가기까지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네덜란드에서는 핵심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더 브리는 인터 밀란 소속으로 수비 지능이 뛰어나고 후방 연계 능력이 우수하다. 게다가 인터 밀란을 11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한데, 주로 쓰리백을 쓰는 반 할 밑에서 뛰어난 후방 연계 능력 때문에 주요한 역할로서 기용될 수 있고 심지어 감독과 같이 2014 FIFA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역할로서 기용될 것이다.
아케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소속으로 수비적인 지능이 뛰어나고 중앙 수비수치고는 단신(180cm)임에도 불구하고 위치 선정 능력이 우수해 제공권 장악에도 강점을 보인다. 그래서 이러한 장점 때문에 분명히 쓰리백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 이번 대회에서 기용될 확률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서 기용될 선수는 덴젤 둠프리스다. 그는 인터 밀란 소속으로 저돌적이고 발기술이 우수하다. 게다가 소속팀에서도 기복은 있지만 첫 시즌치고는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주축 측면 수비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에 배치될 선수는 달레이 블린트다. 그는 아약스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고 축구 지능이 뛰어나 측면 수비수 외에도 중앙 수비수나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다만 측면 수비수치고 스피드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네덜란드에서는 핵심 수비수인데다 몇 안 되는,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기용될 것이다.
골키퍼
이번 대회에서는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야스퍼 실러선과 마크 플레켄이 경쟁할 것이다.
실러선은 발렌시아 소속으로 안정적이고 공중볼 캐치 능력이 우수하며 반응 속도가 빠르다. 게다가 2014 FIFA 월드컵에서 3위 달성에 공헌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그가 이번 대회 주전 골키퍼가 되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단정은 할 수 없는 것이 최근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플레켄도 은근 자주 기용되고 있다. 그는 정우영과 같은, 프라이부르크 소속으로 안정적이고 반응 속도가 빠르며 판단력이 우수하다. 뒤스부르크 시절 물을 마시고 실점한 장면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한데 저번 시즌 우수한 활약으로 프라이부르크를 유로파리그 진출하는데 공헌하기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네이션스리그에서도 기용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실러선과 당당하게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대회에서 플랜 A 포메이션은 3-5-2 포메이션이다. 왜냐하면 반 할 감독 특성상 가장 잘 펼치는 포메이션이기도 하고 2014 FIFA 월드컵에서도 이 포메이션으로 당시 세대교체의 스쿼드임에도 불구하고 3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게다가 현재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가 부재하고 중앙 미드필더나 수비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가장 적합한 포메이션이기도 하다.
다만 상황에 따라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4-3-3 포메이션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14 FIFA 월드컵 당시에는 사실 중앙 미드필더가 부족해 그 부분을 측면 수비수들의 포지션 전진으로 보완하기 위함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반대이다. 게다가 측면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은 많아 상황에 따라 4-3-3 포메이션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는 ‘애매한’ 강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8년 만에 이뤄냈고 그로 인해 선수진 대부분의 월드컵 본선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예전처럼 로빈 반 페르시, 아르헨 로벤, 웨슬리 슈나이더 등 확실한 수준급 공격적인 선수들이 없다.
심지어 이는 유로 2020에서도 나타난 것이, 한 수 아래라고 평가를 받는 체코에게 16강에서 0-2로 패해 일격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예상하자면 조 1위를 할 수는 있지만 세네갈이 있기 때문에 단정을 짓지는 못한다. 그래도 16강은 확실히 진출할 수 있으나 예전처럼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기에는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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