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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월드컵

황선재의 카타르 월드컵 16편 : 오스트레일리아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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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오스트레일리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사커루’ 오스트레일리아다. 그들은 특이하게도 1962년 월드컵까지 FIFA 멤버가 아니었기 때문에 월드컵 참가를 하지 못하다 1966 FIFA 월드컵부터 FIFA 멤버 자격으로 예선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첫 대회는 1974 FIFA 월드컵이었고, 이후 32년 동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다 대한민국을 4강으로 진출시킨 감독으로도 유명한, 거스 히딩크가 부임해 2006 FIFA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부차기에 승리해 드디어 그들이 염원하던 본선 무대에 진출시키며 그들의 진정한 월드컵 역사가 시작되었다. 게다가 그들은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해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고, 토너먼트에서도 당시 우승팀이었던 이탈리아를 상대로 0-1로 패하는 등 상당히 선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그들은 AFC에 편입해 아시아 대륙의 팀들과 함께 월드컵 예선을 치루고 아시안컵에도 참가했다. 특히나 2010년대 초중반까지는 확실한 강호였던 사실을 반증하듯, 2010년과 2014년 월드컵 예선에서는 최종예선 각각 조 1위와 2위를 기록해 본선 무대에 진출했고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최정상의 자리에 도달하기까지 성공했다. 다만 이후 행보가 예전에 비해 아쉬웠던 것이, 2018 FIFA 월드컵에서는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플레이오프(아시아와 대륙간 모두 포함)를 통해 간신히 진출했고 2019 AFC 아시안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8강에서 UAE를 만나 0-1로 패하며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도 최종예선에서 2018 대회처럼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밀려 플레이오프로 밀려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UAE와 페루를 차례로 만나 간신히 승리를 거두며 힘겹게 본선 무대에 올라왔다. 그래서인지 2010년대 초중반에 비해서는 그들의 위상이 많이 하락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이 팀의 감독은 특이하게도 선수 시절 한국에서 열린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에서 골을 넣었던 그레이엄 아놀드로, 그래도 오스트레일리아 A리그에서는 C. C. 매리너스와 시드니 FC를 맡아 리그에서 우승을 시키는 등 나름 명장의 반열에 올랐던 감독이다.

 

다만 2018년에 오스트레일리아를 맡아 2019 AFC 아시안컵에서 8강이라는 기록을 만드는 것도 모자라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힘겹게 본선에 진출한 점 때문에 한동안 경질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월드컵까지는 유임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마도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그의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그의 감독 경력에 스크래치가 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본다면 사면초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스트레일리아의 선수진은 어떻게 구성이 될까?

사진 출처-오스트레일리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공격수

 

대회에서 최전방 공격수로서 경쟁할 선수들은 아담 타가트와 제이미 맥클라렌이다.

 

타가트는 세레소 오사카 소속으로 위치 선정이 탁월하고 활동량이 왕성하다. 2019 K리그1 득점왕 출신으로 폼이 좋을 때면 득점을 잘하는 선수이긴 하나 세레소 오사카에 이적한 이후 좋은 폼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놀드 감독의 신임을 굉장히 받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맥클라렌과 주전 경쟁에 참여할 만하다.

 

맥클라렌은 멜버른 시티 소속으로 준수한 위치 선정과 침투가 장점이다. 게다가 다름슈타트 98, 히버니안 등 유럽 무대 경험도 있는 그는 올해도 오스트레일리아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골이나 넣는 등 팀에서의 폼도 좋아 대회에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사진 출처-오스트레일리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용될 선수들은 애런 무이, 잭슨 어빈, 아이딘 흐루스티치, 그리고 톰 로기치다.

 

무이는 셀틱 소속으로 판단력이 우수하고 킥이 날카로우며 발기술이 준수하다. 허더스필드 타운, 브라이튼&호브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거친 경험도 있는 그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통산 53경기나 뛸 정도로 핵심 미드필더다. 심지어 현 소속팀에서도 19경기나 출장할 정도로 폼이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당연히 모습을 보일 것이다.

 

어빈은 장크트 파울리 소속으로 공을 다루는 기술이 우수하고 시야가 넓다. 스코틀랜드 무대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꾸준히 자리를 잡고 있는 그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꾸준히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그의 모습을 볼 것이다.

 

흐루스티치는 헬라스 베로나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다. 그는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오스트레일리아 국가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메짤라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되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최전방 공격수나 메짤라는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용될 확률이 높다.

 

로기치는 웨스트브로미치 소속으로 우수한 판단력과 날카로운 킥을 무기로 내세우는 선수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기용할 때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다.

 

메짤라로서 기용될 선수들은 매튜 레키, 마틴 보일, 그리고 아워 마빌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장이기도 한 레키는 멜버른 시티 소속으로 침투 능력과 몸싸움이 준수하고 양발을 골고루 잘 쓴다. 원래는 윙어인 그는 현재 31세의 나이로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는 선수이지만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장일 정도로 입지가 좋기 때문에 기용 자체는 확실하다. 다만 현재 감독이 윙어보다는 메짤라 형태의 포메이션을 좀 더 선호하기 때문에 이 포지션을 소화할 것이다.

 

보일은 히버니안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킥이 우수하며 축구 지능이 뛰어나다. 원래 스코틀랜드 국적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을 선택한 그는 레키처럼 원래는 윙어이지만 대표팀 경기에서 메짤라로서 기용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방식으로 기용될 것이다.

 

마빌은 카디즈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킥이 날카로우며 축구 지능이 괜찮다. 남수단 출신에 케냐에 있는 난민 캠프 태생으로 유명한 그는 2006년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해 축구를 시작했고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해 지금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핵심 선수로 뛰고 있는데, 그의 첫 월드컵이 될 이번 대회에서는 메짤라로서 기용될 확률이 높다. 여담으로 그가 태어난 남수단 난민 캠프에 축구공이나 신발 등 여러 후원을 하고 있는 선수이다.

사진 출처-오스트레일리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수비수

 

이번 대회에서 중앙 수비수로서 기용될 선수들은 트렌트 세인즈버리, 카이 로우레스, 그리고 해리 소우타르다.

 

세인즈버리는 알-와크라 소속으로 제공권 장악이 우수하고 후방 연계 능력이 뛰어나다. 한때 인터 밀란에서 뛰기도 했던 그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핵심 수비수이고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현지 사정을 알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용될 확률이 크다.

 

로블레스는 하트 오브 미들로시안 소속으로 후방 연계 능력이 우수하고 지능이 뛰어나며 가로채기 능력이 준수하다. 게다가 24세의 젊은 나이인 그는 올해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했지만 라이트와 함께 페루와의 월드컵 대륙 플레이오프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활약으로 인해 본선 진출에 공헌했기 때문에 어쩌면 이번 대회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소우타르는 스토크 시티 소속으로 공중볼 장악에서 강점을 보이고 판단력이 우수하다. 다만 장기 부상을 당해 한동안 오스트레일리다 대표팀에서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지만 수비수임에도 대표팀 경기로서 10경기에 나서 6골이나 넣을 정도로 공수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래서 결론은,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오른쪽 풀백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프란 카라시치다. 그는 브레시아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다. 작년에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데뷔했을 정도로 굉장히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감독이 자주 기용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선발로 나선다고 생각한다.

 

왼쪽 풀백 자리는 아지즈 베이치가 차지할 것이다. 그는 던디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고 연계 능력이 우수하다. 게다가 오스트레일리아 왼쪽 풀백에서는 그를 대체할 선수가 안 보일 정도로 입지가 단단한 입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선발로 나설 것이다. 물론 지난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자책골도 기록해 패배해 일조했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사진 출처-오스트레일리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골키퍼

 

이번 대회에서도, 주전 골키퍼 장갑을 착용할 선수는 매튜 라이언일 것이다. 그는 FC 쾨벤하운 소속으로 반응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다. 게다가 2013년에 클럽 브뤼헤로 이적한 이후 지금까지 유럽 무대에서만 뛰고 있는 그는 오랫동안 오스트레일리아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골키퍼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주전 골키퍼로서 대회에 참여할 것이다.

 

만약 오스트레일리아가 토너먼트 무대에 올라갈 경우 승부차기 상황에서 투입될 선수는 앤드류 레드메인이다. 그는 시드니 FC 소속으로 특이한 폼으로 막는 페널티킥이 일품인 선수다. 특히 월드컵 대륙 플레이오프 페루와의 승부차기에서 특이한 폼으로 비롯된 엄청난 선방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영웅이 되기도 한 그는 라이언에 밀려 주전으로 뛰기는 힘드나 토너먼트에 올라가 승부차기 상황이 올 경우 교체 투입되어 영웅이 될 기회를 또 잡을 확률이 높다.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커먼스

주로 4-5-1이나 4-4-2 등 중앙 포화의 포메이션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감독이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는 것을 선호하는데다, 예선 내내 대부분 이 포메이션을 펼쳤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조세 무리뉴나 디에고 시메오네처럼 두 줄 버스를 세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 출처-오스트레일리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오스트레일리아는 사실 ‘다크호스’라는 칭호를 받기 어려운 팀이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세대 교체가 원활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이 칼럼에서 언급한 선수들 중 20대인 선수가 10명 밖에 없고 이마저도 내년이면 6명으로 줄어든다.

 

두 번째로, 튀니지만큼은 아니지만 오스트레일리아도 큰 무대에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슈퍼스타가 적다. 물론 레키, 세인즈버리, 라이언 등 준수한 선수들은 있지만 2010년대 초반의 팀 케이힐, 해리 키웰, 마크 슈워저 등 유럽에서 이름을 날렸던 세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초라한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마저도 전부 30대이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는 못 볼 수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오스트레일리아는 아시아 무대에서도 고전했던 팀이다. 물론 같은 조에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있었지만, 그들은 한 수 아래라고 평가를 받았던 중국, 오만과의 경기에서도 각각 1-1, 2-2 무승부를 거둘 정도로 부진했으며 그 결과로 대륙 플레이오프까지 거쳐 간신히 본선에 올라온 팀이다.

 

이런 이유들로, 같은 조에 슈퍼스타가 거의 없는 튀니지에 비해서도 냉혹하게 말하자면 다크호스라고 칭하기 어려운 팀이다. 물론 그렇다고 팀 전력이 튀니지와 크게 차이나지는 않고 프랑스의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에 조 최하위를 차지하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주목이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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