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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월드컵

황선재의 카타르 월드컵 15편 : 튀니지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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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튀니지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아프리카의 다크호스이자 2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카르타고의 후예들’인 튀니지다. 이 팀은 사실 아프리카에서도 강호에 속한다고 말하는 것이 애매하다. 그도 그럴 것이 2004년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단 1회이고 이 대회 이후 단 한 번도 결승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게다가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도 이번을 포함하면 6회에 그칠 정도로 월드컵 단골도 아니고, 타 아프리카 월드컵 본선 진출국과 비교하면 스타 플레이어마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은 2회 연속 진출 국가라는 것이다. 그것도 예선 전 경기 통틀어서 단 2실점만을 기록한, 본선 진출 국가이다.

 

그들은 2라운드에서 6경기 4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단 2실점만을 기록했다. 그리고 최종예선에서 말리라는 또 다른 다크호스를 만났지만, 2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산 스코어 1-0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렇기 때문에 본선 무대에서도 이러한 수비가 기대되는 팀이기도 한데, 이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은 잘렐 카드리다.

 

그는 특이하게도 비선수 출신 감독으로 유명한데, 주로 튀니지 리그 구단들의 감독을 맡다가 중동에도 진출하는 등, 어쩌면 감독계의 저니맨이기도 하다. 그러다 2021년에 튀니지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았는데, 이 해에 열린 네이션스컵에서 원 감독이 졸전을 보이기도 했고 16강전을 앞두고 코로나 19에 확진되어 지휘를 할 수 없게 되자 우연히 대행으로 16강을 지휘했고 상대이자 아프리카의 강호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0으로 신승을 거두는 등 드라마틱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음에도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0으로 이긴 모습이 인상 깊었는지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되는 모습까지 보이며 1부는 막을 내린다.

 

그리고 드라마 2부에서, 그는 예선 2라운드에서 4승 1무 1패 2실점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기록하고 최종라운드에 진출시켰고, 그곳에서도 말리를 상대로 1차전 1-0, 2차전 0-0을 기록해 합산 스코어 1-0으로 본선에 진출시키며 재미없다는 2부마저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며 월드컵이라는 3부까지 이끌어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 3부가 이번 대회에서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드라마 3부에서 어떤 선수들이 나올까?

사진 출처-튀니지 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로서 낙점을 받은 선수는, 세이페딘 야지리다. 그는 자말렉 소속으로 위치 선정이 우수하고 침투가 좋다. 게다가 작년에는 무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8골이나 넣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올해도 2골이나 넣는 등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어쩌면 튀니지의 라이징 스타 후보이기도 하다. 어쩌면 새로운 ‘국대형 공격수’의 탄생일지도?

 

양 윙어 자리에 나설 선수들은, 와흐비 카즈리와 나임 슬리티다.

 

튀니지의 살아있는 전설이기도 한 카즈리는 몽펠리에 소속으로, 스피드와 킥이 준수하고 침투가 우수하며 위치 선정이 뛰어나다. 게다가 최전방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기용될 수 있는 그는 튀니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입지가 단단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올해로 31세이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 볼 수 있을진 미지수다.

 

슬리티는 알-이티파크 소속으로 한때 권창훈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는데, 스피드가 빠르고 발기술이 우수한 크랙형 윙어이다. 주로 프랑스 무대에서 모습을 보였던 그이지만 예전에 비해 폼도 떨어지고 국가대표팀에서의 스탯도 작년과 올해 단 1골 만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국가대표팀에서의 입지는 그래도 단단하기 때문에 선발로 나설 것이다.

 

다만 의외로 나올 수도 있다는 선수가 한 명 있는데, 바로 한니발 메브리다. 카르타고의 전설적인 장군인 한니발 장군과 이름이 비슷하기도 하고 세계적인 유망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버밍엄 시티 소속으로 기본기가 우수하고 발밑이 뛰어나다. 다만 원래는 공격형 미드필더이기도 하고 경험이 부족해 대회에 나온다고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슬리티가 좋지 못한 폼을 보여줄 경우 나올 확률도 있다. 그래서 만약 나온다면 이번 대회, 최대 유망주로 떠오를 유력 후보이다.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커먼스

미드필더

 

중원 3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할 선수들은 아이사 라이도우니, 아니스 벤 슬리마네, 그리고 엘리에스 스키리다.

 

라이도우니는 페렌츠바로스 소속으로 균형이 우수하고 패스 시야가 넓으며 킥이 날카롭다. 게다가 96년생으로 아직 젊은 축에 속하는 그는 작년에 국가대표팀에 데뷔했음에도 벌써 25경기나 뛸 정도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아직도 01년생으로 굉장히 젊은 미드필더인 벤 슬리마네는 브뢴비 소속으로 발기술이 우수하고 은근히 득점 능력도 준수하다. 그는 2020년에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데뷔했지만 벌써 24경기나 나설 정도로 핵심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당연히 선발로 나설 것이다. 그도 어쩌면 이번 대회의 주목받는 유망주가 될 확률이 크다.

 

스키리는 FC 쾰른 소속으로 가로채기 능력이 우수하고 지능이 뛰어나다. 라이도우니와 벤 슬리마니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중앙에서 포백을 보호하면서 그들의 공격을 뒤에서 지원해야하기 때문에 어쩌면 중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사진 출처-튀니지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수비수

 

중앙 수비수로서 합작을 맞출 두 선수는 몬타사르 탈비와 빌렐 이파다.

 

탈비는 로리앙 소속으로 체격이 좋아 몸싸움을 잘하고 발밑도 좋으며 가로채기 등 기본적인 수비 능력도 우수하다. 한 마디로 튀니지에서는 필수적인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파는 쿠웨이트 SC 소속으로 체격이 우수해 몸싸움에 능하고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킥도 준수하다. 다만 탈비만큼 대표팀에서 입지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경험도 풍부해 이번 대회에서 탈비와 콤비를 이룰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우측 풀백에 나설 선수는 모하메드 드라게르다. 그는 루제른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저돌적이며 발기술이 우수하고 킥이 날카롭다. 게다가 작년에 8경기나 뛸 정도로 입지가 탄탄한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선발로 나설 것이다.

 

좌측 풀백에 나설 선수는 알리 말로울이다. 그는 알-아흘리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지능이 뛰어나며 킥도 날카롭다. 심지어 드라게르보단 아닐지라도 저돌적인 장점도 있어 풀백이 갖춰야할 공격적인 성향은 모두 갖춘 선수인데, 작년에도 11경기나 뛸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사진 출처-튀니지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골키퍼

 

이번 대회에서 튀니지의 골문을 책임질 선수는 베키르 벤 사이드다. 그는 모나스티르 소속으로 페널티킥 방어 능력이 우수하고 판단력이 뛰어나다. 비록 2021년에 데뷔해 튀니지 국가대표팀 경험은 적지만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대체로 주전 골키퍼로 나섰고 올해도 자주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주전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사진 출처-튀니지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주로 4-3-3이나 4-2-3-1 등 포백 위주의 균형적인 포메이션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현 감독이 이러한 포메이션을 자주 펼쳤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원에서의 핵심 역할은 스키리가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 왜냐하면 양 메짤라로 기용될 라이도우니와 벤 슬리마네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포백도 보호하면서 이 두 선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커먼스

다크호스라는 칭호를 사용할 수 있는 팀은 맞다. 그도 그럴 것이 카즈리를 제외하면 크게 돋보이는 슈퍼스타는 없지만 그들만의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 능력으로 본선을 단 2실점 밖에 안 하며 통과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브리, 벤 슬리마네 등 주목할 만한 유망주들도 이번 대회에서 참여한다는 점이 ‘다크호스’라는 칭호를 더욱 덧붙여주는 근거이기도 하다.

 

다만 타 다크호스 팀들에 비해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주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다크호스 팀들은 한 명 이상의 슈퍼스타를 보유하기도 했고 지난 대회에서도 이외의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튀니지는 월드컵 최고 성적이 조별 예선일 정도로 월드컵 본선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준 경험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크호스 팀들 중에서는 하위권에 속하는 팀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도 6월에 있었던 A매치에서 전력적으로 한 수 위라고 평가를 받는 칠레와 일본을 상대로 각각 2-0, 3-0으로 완승을 거둔 것을 보면 기대가 가장 적은 다크호스라고 평가를 받기도 어렵다. 그렇기에 이 팀의 존재가 이번 월드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를 하나 추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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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파나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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