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팀은, 대망의 ‘레반국’ 폴란드다. 이 팀은 사실 대한민국의 첫 월드컵 승리 희생양이라는 이미지에 가려져서 그렇지 월드컵에서 2번이나 3위(1974, 1982년 대회)를 차지했을 정도로 월드컵 강팀이었던 팀이다. 다만 정작 유럽 무대에서는 첫 대회가 2008년에 치러진 대회일 만큼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아이러니한 팀이다.
그래도 세대교체가 된 이후, 유로 2016에서는 8강에 진출하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이번 대회 포함 2회 연속 진출 성공할 만큼, 다시 메이저대회에서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이 팀의 감독은 체슬라프 미흐니비츠로, 폴란드 무대에서는 명문팀인 레흐 포츠난과 레기아 바르샤바를 이끌고 컵(레흐 포츠난)과 리그(레기야 바르샤바)를 우승했을 정도로 나름 경력이 있는 감독이다. 이후 2021년 10월에 레기야 바르샤바에서 경질된 이후 무직이었던 그는 2022년 1월 31일에 폴란드 국가대표팀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고, 이후 월드컵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난적 스웨덴을 2-0으로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시켰다.
다만 준결승에서 만났어야할 난적이었던 러시아가 전쟁 때문에 제재를 받아 자동탈락을 해 운이 좋았던 점도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성공시킨 점은 칭찬을 받을 만하다. 하지만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A에서 벨기에에 1-6으로 대패를 당하는 등의 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공격수
폴란드가 어떤 나라로 불리는가? 바로 ‘레반국’으로 불리지 않는가? 이 이름만으로도 당연히 알 수 있지 않은가? 이번 대회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당연히 이 이름의 주인공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차지할 것이다.
그는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골 결정력, 위치 선정, 골 냄새, 신체 득점 타점 등 공격수가 갖춰야할 모든 조건에서 최상위의 능력을 보인다. 게다가 올해 나이 34세로 다른 공격수였으면 황혼기를 바라보고 있어야 할 나이이지만 그는 이적한 첫 해부터 벌써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최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그는 심지어 이제는 폴란드의 상징, 그리고 주장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뛸 것이다. 그가 안 뛴다는 것은 말이 안 될 것이다.
다만 후보 최전방 공격수 두 명도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잠깐 언급하겠다. 바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와 크르지초프 피옹텍이다.
밀리크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신체 조건이 우수하고 위치 선정이 뛰어나며 골 냄새를 잘 맡는다. 게다가 주력도 준수했지만 두 번이나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한 이후 균형을 잡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득점 기록은 여전히 준수하고 이번 시즌 유벤투스에 임대 이적해서도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는 등 폼이 아주 좋아 이번 대회에서 레반도프스키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체 조건에 비해 공중볼 경합 능력은 아쉽다.
쌍권총 세리모니로 유명한 피옹텍은 살레르니타나 소속으로 위치 선정이 우수하고 골 냄새를 잘 맡으며 센스가 좋다. 다만 기대에 미치는 성장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다수이고 몸싸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밀리크에 비해 조커 역할로서는 떨어지지만 이번 대회에 후보 공격수로서 엔트리에 들 만하다.
미드필더
미흐니비츠 감독은 포메이션을 다양하게 펼치기 때문에 윙어를 배치할지, 공격형 미드필더를 배치할지 모르겠지만 이 두 자리들에 기용할 선수들은 의외로 명확하다. 바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세바스티안 스치만스키다.
지엘린스키는 김민재와 같은, 나폴리 소속으로 드리블 돌파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한 마디로 크랙형 미드필더인 그는 마우리시오 사리가 나폴리를 맡던 시절에 윙어로 기용되었던 만큼 공격 부문에서는 여러 포지션을 경험해 폴란드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여러 포지션에서 기용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기용될 것이다.
폴란드의 신성이기도 한 스치만스키는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발기술이 우수하고 왼발 킥이 날카롭다. 게다가 올해 들어 6경기나 출장할 만큼 미흐니비츠 감독의 눈에 제대로 들어 이번 대회에서는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 참고로 이 선수도 지엘린스키처럼 윙어에서도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원 미드필더로서 기용될 선수들은 그르체고르츠 크라호비악, 시몬 주르코프스키, 그리고 야첵 고랄스키다.
크라호비악은 김승규와 같은, 알-샤밥 소속으로 홀딩 미드필더인데 피지컬이 좋고 활동량이 왕성하며 제공권 장악이 뛰어나다. 다만 발밑의 세세함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도 국가대표팀에서의 국제대회 활약상도 크고 경험 면에서 보았을 때 이번 대회에서 어떻게든 선발로 나설 것이다.
주르코프스키는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몸싸움이 우수하고 발기술이 뛰어나다. 그는 올해 폴란드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했지만 벌써 6경기나 뛸 만큼 자리를 잡아 아마 이번 대회 폴란드의 신데렐라는 그가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랄스키는 보훔 소속으로 중원 조율 능력이 우수하다. 그도 2016년에 성인 국가대표팀으로서 데뷔한 이후 자리를 어느 정도 잡고 있어 앞의 두 선수보다 입지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다.
수비수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중앙 수비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두 선수는 얀 베드나렉과 카밀 글리크다.
베드나렉은 아스톤 빌라 소속으로 몸싸움이 우수하고 굉장히 거친, 클래식 유형의 중앙 수비수다. 다만 발기술이 좋지 않고, 이러한 점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점이 많이 부각되는 선수지만 폴란드 국가대표팀에서는 확실히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중앙 수비수의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할 것이다.
글리크는 베네벤토 소속으로 피지컬이 우수하고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나며 발밑도 준수하다. 그는 2016-17시즌 AS 모나코의 리그1 우승 주역이기도 한데 스피드가 느리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험도 많고 폴란드 국가대표팀의 주축 중앙 수비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선발로 나설 것이다.
오른쪽 풀백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매티 캐쉬다. 돈을 부르는 이름인 캐쉬는 아스톤 빌라 소속으로 공수 균형이 우수하고 태클이 뛰어나다. 작년인 2021년 11월에 국가대표팀 데뷔를 한 이후 올해 5경기나 경기에 나설 정도로 입지가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다.
왼쪽 풀백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주인공들의 이름은 바르토슈 베레신스키와 니콜라 잘레프스키다.
베레신스키는 삼프도리아 소속으로 센스와 발기술이 우수하고 공수 균형이 좋으며 기본적인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2018 FIFA 월드컵 참가 경험도 있는 만큼 월드컵 경험 면에서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왼쪽 풀백 자리에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
폴란드와 AS 로마의 신성인 잘레프스키는 스피드가 빠르고 발기술이 좋다. 원래는 윙어였지만 소속팀에서 기존 왼쪽 풀백이었던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의 장기 부상과 마티아스 비냐의 부진으로 왼쪽 풀백에 기용되었는데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팀의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던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폴란드 성인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 시작했고 올해 6경기나 뛸 만큼 입지도 좋으며 심지어 최근 A매치 3경기에 선발 출장을 해 베레신스키와 굉장히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이다.
골키퍼
당연한 예상대로라면, 폴란드의 주전 골키퍼는 보이치에흐 슈제츠니가 맡을 것이다. 그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반응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경험이 많다. 그래서 유벤투스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한 그는 최근 경미한 부상을 꽤 당했고 국가대표팀에서의 폼은 소속팀에서에 비해 좋지는 않지만 루카스 파비안스키도 은퇴한 만큼 현재 그만한 골키퍼가 폴란드 국가대표팀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선발로 나설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사실 나는 어떤 포메이션을 펼칠지 정확히 답변하기 힘들다. 그도 그럴 것이 마흐니비츠 감독은 부임한 이후 여러 가지 포메이션을 번갈아가면서 썼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비 포메이션도 쓰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펼쳤으니 말 다했다.
사실 같은 조에서 2위를 두고 멕시코와 경합을 벌일 것이 대부분이라는 의견이고 나도 70%는 동감이다. 그도 그럴 것이 1위는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가 당연히 차지할 것이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조 꼴지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감독은 2022년에 부임하는 등 폴란드 국가대표팀에서의 모습이 얼마 되지 않았고 고정 포메이션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상대팀이 분석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르게 말하면 그들 자신의 포메이션 정체성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할 수 있다.
게다가 팀의 주포인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무대에서 0골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고 슈제츠니도 국제대회에서는 폼이 좋지 않는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를 보면 오히려 중요한 대회일수록 폼이 좋은 2위 경쟁자 멕시코와 굉장히 대비된다. 그래서 표면적으로는 멕시코와 조 2위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어느 정도는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 3위를 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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