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대회/아시안컵

황선재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프리뷰 6편 : B조 우즈베키스탄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3. 12. 11.
728x90
반응형

사진 출처-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이번에 소개할 팀은,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이다. 이 팀은 소비에트 연방(이하 소련)이 해체된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는 만큼 월드컵과 인연이 없지만, 간간이 최종예선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아시안컵에서는 4강도 가본 만큼 아시아에서는 중상위권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다만 요 근래 결과들은 실망스러웠던 것이, 2022 FIFA 월드컵 예선에서는 2차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그들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전념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에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3-3, 서아시아의 강호 이란과 2-2 무승부를 거두고 있는 만큼 분위기는 좋다고 할 수 있다. 이 팀의 감독은 스렉코 카타네치로 슬로베니아 출신이다.

 

그는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현 북마케도니아),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등 다양한 국가대표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최근에 맡았던 이라크를 이끌고 오랜만에 월드컵 최종예선에 이끌었던 만큼 능력은 괜찮은 감독이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을 맡은 이후 무려 16승 4무 6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어 이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이 더욱 기대되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즈베키스탄은 본선에서 어떤 라인업으로 나올까?

사진 출처-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이탈리아의 칼리아리 소속이자 주장이기도 한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나설 것이다. 스피드, 골 결정력, 위치 선정, 발재간, 연계 등 최전방 공격수가 갖춰야 할 모든 부분에서 상위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비록 세리에 A 무대에서는 단 한 시즌도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적이 없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만큼은 최상위권의 공격수이고 올해 대표팀에서 8경기 출전 5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어 아시안컵에서도 기대가 가장 큰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최전방이든, 처진 공격수이든 이번 대회에서 이 자리들에 기용될 주인공들은, 이고르 세르게예프와 오스톤 우로노프다.

 

태국의 BG 빠툼 유나이티드 소속의 세르게예프는 제공권 장악, 몸싸움, 골 결정력 등 최전방 공격수가 갖춰야 할 대부분의 능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게다가 왼발 공격수라는 희소성도 있어 카타네치호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나프바호르 나만간 소속의 우로노프는 드리블과 스피드가 강점인 ‘크랙형’ 공격수이다. 그래서 쇼무도로프와 세르게예프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역할을 맡고, 최근 이란과의 경기에서 득점까지 기록할 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중요하게 기용될 것이다.

 

윙어를 기용한다면 이 자리에 기용될 선수는 잘로리딘 마사리모프다. 그리스의 판세라이코스 소속인 그는 발기술과 센스가 좋은 크랙형 윙어이다. 다만 패스와 크로스 등 킥도 좋아 윙어로서 다방면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만약 본선에서 윙어를 배치한다면 그는 왼쪽에 무조건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미드필더

 

중원을 탄탄하게 구성할 두 주인공들은 오타벡 슈쿠로프와 오딜존 함로베코프다.

 

튀르키예의 파이스 카라귐뤼크 소속인 슈쿠로프는 패스가 날카롭고 시야가 굉장히 넓다. 그래서 우즈베키스탄의 케빈 데 브라이너라고도 할 수 있는 그는 우즈베키스탄의 넘버 ‘7’으로서 중원을 구성할 것이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 유형으로서 좀 더 전방에 기용될 가능성도 크다.

 

특이하게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의 등번호인 9번을 달고 있는 함로베코프는 오히려 수비형 미드필더 유형에 가까운 선수인데, 팍타코르 소속으로 패스와 시야 등 공격적인 장점과, 투쟁적인 모습을 통한 볼 탈취가 장점인 선수다. 2018년에 치러진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이기도 한 그는 이번 대회에선 주전으로서 기용될 것이다. 다만 수비형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단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할 가능성도 크다.

사진 출처-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수비수

 

카타네치는 중앙 수비수를 다양한 전술로서, 다양하게 기용하는 만큼, 선수들도 다양하게 기용할 것이다. 그래서 카타네치호에서 이번 대회에서 기용될 주인공들은 후스니딘 알리쿨로프, 루스탐 아슐마토프, 우마르 에쉬무로도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다.

 

튀르키예의 챠이쿠르 리제스포르 소속인 알리쿨로프는 공의 길목 차단 능력이 우수하고 킥이 좋아 후방 연계 능력의 핵 역할을 맡기도 하는 선수다. 다만 소속팀에서 지난 시즌 7경기 밖에 뛰지 못하는 등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최근 중국전에서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폼이 좋아 대회에서 기용될 확률이 높다.

 

한때 K리그의 광주 FC와 강원 FC에서 뛰며 K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아슐마토프는 루빈 카잔 소속으로 위치 선정, 제공권 장악, 킥 능력이 뛰어난 중앙 수비수이다. 함로베코프와 함께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에, 결승전에서 박항서호의 베트남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대표팀에서도 자리매김한 선수이기 때문에 대회에서 기용될 만한 선수다.

 

내년부터 말레이시아의 셀랑고르에서 뛸 예정인 에슈무로도프는 몸싸움이 강하고 영리하다. 그래서 쓰리백을 할 시에 중앙에 배치되기도 하는 이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중요하게 기용될 확률이 높다.

 

프랑스의 RC 랑스 소속인 후사노프는 올해 20세로 굉장히 젊은 수비수인데 힘, 제공권 장악, 킥 등 많은 부분에서 우수함을 보이는, 우즈베키스탄의 슈퍼 유망주이다. 그래서 비록 유망주 나이에 속하는 그이고, 현재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서는 벌써부터 자리매김이 된 선수이기 때문에 대회에서 기용될 확률이 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서 뛸 선수는 호지악바르 알리조노프다. 팍타코르 소속인 그는 강력하고 날카로운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인 그는 현 소속팀의 원클럽맨이기도 한데, 득점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대회에서 공수의 활약을 보일 것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서 뛸 선수는 파루흐 사이피에프다. 팍타코르 소속인 그는 스피드, 킥, 득점 능력 등 공격적인 능력에서 우수함을 보이는 선수다. 게다가 부동의 우즈베키스탄 주전 측면 수비수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주전으로서 활약할 것이다.

 

다만 이 두 선수는 좀 더 라인을 올려서 기용될 가능성도 언급하며 다음 포지션 소개로 넘어가겠다.

사진 출처-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골키퍼

 

우즈베키스탄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이그나티 네스테로프 선수의 후계자이자, 이번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지킬 선수는 우트키르 유수포프다. 나프바호르 나만간 소속인 그는 빠른 반응 속도를 활용한 중거리 선방 능력이 장점인 선수다. 그는 현재 20경기나 뛴 만큼 네스테로프 이후 자리매김을 가장 잘 한 골키퍼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주전으로서 골문을 지킬 것이 유력하다.

우즈베키스탄 예상 포메이션 및 라인업(글에서는 다양하게 펼치겠다고 했으나 최대한 가장 유력한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포메이션을 다양하게 펼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카타네치 감독은 2023년에 다양한 포메이션을 펼쳤기 때문이다. 심지어 쓰리백이든, 포백이든, 측면 수비수를 윙어 라인까지 올리는 등 말이다. 다만 감독의 성향이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해 이번 대회에서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펼칠 것이다.

사진 출처-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서 8강까지는 무난하게 갈 것으로 예상한다. 그도 그럴 것이 비록 2022 FIFA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는 했지만 2018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들이 스쿼드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고, 전 세대에 비해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었다.

 

게다가 2022 FIFA 월드컵 2차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만회하고 싶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 임하는 마음가짐이 더욱 간절할 것이다. 그래서 돌풍의 주역 이상의 활약을 이번 대회에서 보여줄 것이 예상된다. 어쩌면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잡을 확률도 있다고 생각 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