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SJ의 머한민국 축구) 타가트와 수원 삼성의 2년간 리그 동행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0. 11. 14.
728x90
반응형

사진 출처 - 수원 삼성 공식 홈페이지

아담 타가트. 수원 삼성의 주포.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폭격기인 이 선수가 다음 시즌에 수원 삼성을 떠난다는 소식이 들려오길래 이렇게 글을 남겨 본다.

사진 출처 - 수원 삼성 공식 홈페이지

2019시즌, 수원 삼성의 첫 시작은 삐끗해 보였다. 왜냐하면 아시안쿼터로 영입한 공격수인 자헤디가 약물 복용으로 인해 징계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계약해지를 하는 등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헤디와 계약해지를 하고 급하게 아시안쿼터를 물색한 수원 삼성은 개막하기 한 달도 안 남은 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활약했던 아담 타가트를 영입했다. 그래서 그렇게 급하게 진행된 영입이었기 때문에 큰 기대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 영입된 타가트는 2019시즌 K리그1 개막전인 울산전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고 그렇게 엄청난 등장을 알렸다. 게다가 그 등장을 시작으로 그 시즌 40경기에 출장해 21골을 터트리는 등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 활약으로 K리그1 득점왕을 수상한 것뿐만 아니라 소속팀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하기까지 했다. 한 마디로 우연에 의해 만들어진 신의 한 수였다.

사진 출처 - K리그 공식 홈페이지

그렇게 다음 시즌에도 순탄할 것 같았다. 그러나 초반은 해외 이적 무산 등에 의해 삐끗할 것처럼 보이더니 그 우려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코로나 19로 중단되기 전까지 치러진 2경기와 K리그1 개막전 포함 6경기에서의 무득점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다행히 성남전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시즌 막판에 FC 서울과의 슈퍼매치(최대의 라이벌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3-1로 승리하는데 공헌했고 심지어 그의 K리그 첫 해트트릭, 리그에서 5년 5개월 만의 슈퍼매치 수원 삼성 승리 등 여러 기록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렇게 비록 기록상으론 지난 시즌에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지만 그래도 수원 삼성 팬들에겐 기분 좋은 순간을 안겨준 채 마무리했다.

 

그렇게 수원 삼성과 타가트의 2년간 리그에서의 동행이었다. 요약하자면 결국 첫 번째 시즌에서는 기록상으로, 두 번째 시즌에서는 수원 삼성의 자존심 면에서 좋은 선수였다. 그래서인지 타가트는 2시즌 동안 수원 삼성의 좋은 공격수였고 그래서 다른 구단에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