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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유로

SJ의 빠꾸없는 유로 2020(2021) 11편 : C조 북마케도니아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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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북마케도니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북마케도니아이다. 이 팀은 사실 알렉산더 대왕의 나라라고 많이 알고 있지 축구라는 주제를 도입하면 매우 생소한 나라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유로 본선에 오르기까지 월드컵, 유로 등 내로라하는 메이저대회 본선 진출이 0회일 정도로 전무하다. 게다가 그들은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리그 C인데다 이번 시즌에는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유럽에서 축구팀으로서는 중하위권에 속하는 팀이다.

그런 그들은 이번 유로 2020 예선에서 폴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와 같은 조에 속했지만 4승 2무 4패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그곳에서 코소보와 조지아를 차례로 꺾고 첫 메이저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물론 예선 조나 플레이오프 대진 상대들이 그래도 해볼 만한 상대들이었다는 점에서 그리 큰 기적은 아닐 수 있었지만 그래도 역사상 첫 메이저대회 본선 진출이라는 점이 있기에 매우 의미가 큰 진출이었다.

북마케도니아의 감독은 이고르 앙헬로프스키인데, 그는 북마케도니아 리그의 라보니흐스키를 제외하면 북마케도니아 대표팀에서만 코칭 경력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라보니흐스키를 맡았을 당시에 리그 1회, 컵 2회를 달성하는 등 우승의 경험도 있고 심지어 북마케도니아를 메이저대회 본선에 처음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능력이 좋은 감독이라는 것을 대강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나름 그의 능력이 본선에서 어떻게 보일지 기대된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사진 출처 - 북마케도니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공격수 :

이번 본선에서 주전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일리야 네스토로프스키다. 그는 우디네세 소속으로 위치 선정이 우수하고 골 결정력이 날카로우며 몸싸움이 강하다. 그는 네이션스리그에서 전 경기에 출장했을 정도로 북마케도니아의 주축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선에서 선발로 기용될 것이다.

비록 주전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이 선수도 주목할 만하다. 바로 고란 판데프다.

그는 제노아 소속으로 공 간수 능력이 좋고 축구 지능이 높다. 북마케도니아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 선수는 한때 인터 밀란의 2009-10시즌 트레블 주역이기도 한데 비록 지금은 기량이 많이 노쇠화했지만 그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유로에서 기용되고 어쩌면 활약을 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 출처 - 북마케도니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미드필더 :

이번 본선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에니스 바르디다. 그는 레반테 소속으로 패스와 중거리 슛이 날카로우며 드리블이 좋다. 특히 지난 시즌에 레가네스전에서 보여준 마르세유턴이 일품이었던 그는 북마케도니아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양 측면에 배치되기 위해 기용될 선수들은 알렉산다르 트라이코프스키, 에즈잔 알로이스키, 엘지프 엘마스, 이반 트리흐코프스키다.

트라이코프스키는 마요르카 소속으로 골 결정력과 중거리 슛이 날카롭다. 비록 소속팀에서는 지난 시즌에는 단 한 골도 못 넣었고 이번 시즌에도 한 골만을 넣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본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알로이스키는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패스, 크로스, 중거리슛, 골 결정력이 날카롭고 스피드가 빠르며 위치선정이 우수하다. 지난 시즌 리즈가 1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하는데 큰 공헌을 했을 정도로 리즈의 명실상부 에이스인 그는 이번 시즌에도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북마케도니아에서도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선에서도 기용될 것이다. 아, 참고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도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엘마스는 나폴리 소속으로 드리블이 우수하고 연계 능력이 좋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나폴리의 주축이 된 이 선수는 북마케도니아에서도 주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트리프코프스키는 AEK 라르나카 소속으로 페널티킥을 굉장히 잘 차고 위치선정이 우수하다. 그러나 측면 선수들이 굉장히 즐비하기 때문에 사실 본선에서 기용될 확률이 가장 낮지만 16강 이상부터는 승부차기를 위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용될 선수들은 스테판 스피로프스키, 보반 니콜로프, 아리얀 아메디다.

스피로프스키는 AEK 라르나카 소속으로 패스, 중거리 슛이 날카롭고 센스가 우수하며 활동 범위가 넓다. 그는 북마케도니아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기용될 것이다.

니콜로프는 페헤바르 소속으로 패스와 중거리슛이 날카롭다. 그 또한 북마케도니아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기용될 것이다.

아메디는 디나모 자그레브 소속으로 판단력이 좋고 위치선정이 우수하며 골 냄새를 잘 맡는다. 한때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이력도 있고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한 징계 이력도 있는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수이지만 소속팀인 디나모 자그레브와 북마케도니아의 대체불가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 - 북마케도니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수비수 :

중앙 수비수 자리가 두 자리이든 세 자리이든 기용될 선수들은 비자르 무슬리우, 다르코 벨코프스키, 죠코 자이코프다.

무슬리우는 페헤바르 소속으로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고 위치선정 능력이 우수하다. 그는 북마케도니아의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벨코프스키는 리에카 소속으로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좋고 수비적인 판단능력이 우수하며 공중볼 경합 능력과 후방 연계 능력이 준수하다. 그 또한 북마케도니아의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자이코프는 샤를레로이 소속으로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고 수비적인 판단능력이 우수하며 후방 연계 능력이 준수하다. 그도 북마케도니아의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오른쪽 또는 왼쪽 측면수비수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스테판 리스토프스키다. 그는 스포르팅 CP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패스, 크로스가 날카로우며 수비적인 판단능력이 우수하다. 그는 북마케도니아의 대체불가 측면수비수이기 때문에 본선에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만약 리스토프스키가 왼쪽으로 간다면 오른쪽을 차지할 선수는 에그존 베이툴라이다. 그는 슈켄디아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패스가 날카로우며 기술이 우수하다.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선발출장하기도 했던 그는 북마케도니아에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본선에서 첫 번째 문장과 같은 상황이면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 - 라봇니흐키 공식 홈페이지

골키퍼 :

이번 본선에서 북마케도니아의 골문을 지킬 수문장은 다먄 시스코프스키다. 그는 독사 소속으로 위치를 잘 잡고 일대일 방어능력이 좋다. 가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이지만 네이션스리그에서도 5경기에 출장한 만큼 이번 본선에서도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북마케도니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 본선에서 기본적으로 4-2-3-1 포메이션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네이션스리그에서 2승 2무를 기록할 정도로 괜찮은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다만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변형적인 3백 포메이션도 펼친 것으로 보아 본선에서도 3백으로 가끔 나설 가능성도 있다.

사진 출처 - 북마케도니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 본선에서 사실 그들은 조에서 최약체 중의 최약체이다. 왜냐하면 메이저대회 첫 본선 진출이고 그마저도 대진이 좋아 운좋게 진출했다는 평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리그 C에 속해 2위를 기록하는 만큼 조에 속한 팀들에 비해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알렉산더 대왕이 상대적으로 그 당시 그리스보다 약체였던 마케도니아를 이끌고 세계를 제패한, 역사적인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유로에서도 어쩌면 이러한 모습을 조금 기대해 볼 만도 하다. 진짜 유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참 재미있는 영화가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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