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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유로

SJ의 빠꾸없는 유로 2020(2021) 15편 : D조 잉글랜드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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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잉글랜드다. 참, 내가 이번 유로 2020 칼럼을 연재하면서 가장 다루고 싶은 팀이었다. 왜냐하면 내 첫 유럽 여행지가 잉글랜드였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팀은 축구가 탄생한 ‘축구 종주국’으로 유명한 팀이다. 다만 그 이름에 살짝 걸맞지 않은 것이 월드컵에서는 1966 FIFA 월드컵 우승만이 전부이고 유로는 아예 최대 성적이 3위인 만큼 우승과는 거리가 매우 멀었다.

그래도 이번 대회만큼은 조금 기대해봐도 된다. 왜냐하면 지난 2018 FIFA 월드컵에서는 4강에 진출했고 2018-19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3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팀의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로, 1970년생일 만큼 젊은 감독이다. 게다가 경력도 잉글랜드를 맡기 이전까지 미들스브러, 잉글랜드 U-21 국가대표팀이 전부인 만큼 감독으로서의 경력이 굵직하지 않았다.

그런 그는 2016년에 당시 잉글랜드의 감독이었던 샘 앨러다이스가 서드파티 비리 논란으로 사임하자 긴급하게 선임되었는데 이후 2018 FIFA 월드컵 본선 진출, 그리고 본선에서 28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룩하는 등 파격의 성적을 냈다.

게다가 2018-19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전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2018 FIFA 월드컵에서의 성적이 운이 아님을 증명했다. 심지어 지금 현재 운영 형태가 사우스게이트 이전의 감독들보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사진 출처 - 잉글랜드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공격수 :

두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해리 케인, 마커스 래쉬포드,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기용될 것이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케인은 토트넘 핫스퍼 소속으로 골 결정력이 날카롭고 슈팅이 강하며 골 냄새를 잘 맡으며 연계 능력도 준수하다. 토트넘과 잉글랜드의 대체불가 주포이기도 한 그는 비록 한때 탐욕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본선에서는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급식... 아니 학식포드라는 별명을 가진 래쉬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침투 능력이 우수하다. 2015-16시즌부터 갑자기 등장해 중요한 순간에 골을 기록하며 스포라이트를 받은 선수로 현재 맨유와 잉글랜드의 대표 주포인 그는 이번 본선에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2017 FIFA U-20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한 칼버트-르윈은 에버튼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침투 능력이 좋으며 위치 선정이 우수하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해 득점 2위를 기록하는 등 기량이 만개한 그는 그 여새를 몰아 이번 본선에서도 기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내가 2년 전에 에버턴 경기를 보러 갔을 때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준 그이기에 응원하는 마음도 있다.

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미드필더 :

이번 본선에서 중앙 미드필더 세 자리에 기용될 선수들은 메이슨 마운트, 데클란 라이스, 조던 헨더슨이다.

마운트는 첼시 소속으로 슈팅이 날카롭고 침투 능력이 우수하며 활동량이 왕성하다. 그 옛날 첼시 소속 시절의 오스카와 스타일이 유사하다는 평이 있는데 2018-19시즌 더비 카운티에서 기량이 만개하고 2019-20시즌 첼시의 상황과 맞물려 1군에서 활약해 주축까지 올라선 그는 잉글랜드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주축으로서 경기에 나설 것이다.

라이스는 웨스트햄 소속으로 신체조건이 좋고 패스가 날카로우며 활동량이 왕성하다. 웨스트햄의 대체불가 주축으로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는 잉글랜드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도 기용될 것이다.

헨더슨은 리버풀 소속으로 활동량이 왕성하고 슈팅이 좋으며 수비적인 능력이 우수하며 패스가 날카롭다. 제라드의 후계자라고도 불리는 그는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그리고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버풀의 첫 우승 주역이기도 한 그는 잉글랜드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수비수 :

이번 본선에서 중앙 수비수 세 자리에 기용될 선수들은 에릭 다이어, 해리 맥과이어, 조 고메즈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다이어는 토트넘 소속으로 전술 이해도가 높고 수비적인 능력이 우수하며 어느 포지션에서든 소화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다재다능한 그는 이번 본선에서는 중앙 수비수로서 경기에 출장할 것이다.

맥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티이드 소속으로 몸싸움이 강력하고 투쟁심이 있으며 공중볼 경합 능력이 우수하다. 스피드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현재 맨유와 잉글랜드의 주축 수비수인 그는 이번 본선에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고메즈는 리버풀 소속으로 수비적인 판단능력이 우수하고 태클이 좋으며 측면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기도 한 그는 잉글랜드에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카일 워커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경쟁할 것이다.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체력이 좋으며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게다가 중앙 수비수와 골키퍼도 소화할 수 있어 현대판 적폐(?) 선수로도 불리는 그는 이번 본선에서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 참고로 중앙 수비수로서도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소속으로 패스와 크로스가 날카롭고 판단 능력이 우수하다. 2017-18시즌부터 리버풀의 주축으로 활약한 그는 1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리그 우승에 공헌했는데 잉글랜드에서도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는 키어런 트리피어가 차지할 것이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크로스가 날카롭고 프리킥이 강력하며 공격적인 드리블이 준수하다. 원래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이지만 네이션스리그에서 왼쪽에 기용된 만큼 본선에서도 그러한 양상으로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골키퍼 :

이번 본선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조던 픽포드다. 그는 에버튼 소속으로 반응 속도가 빠르고 공중볼 처리 능력이 우수하며 안정적이다. 나한테 사인을 안 해줘서 솔직히 정은 안 가지만 조 하트 이후로 잉글랜드의 대체불가 수문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선에서도 기용될 것이다. 나한테 사인 안 해준 것은 나빴다.

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이번 본선에서 3-5-2 포메이션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최근 네이션스리그에서 이러한 포메이션을 주로 펼쳤기 때문이다. 다만 사우스게이트는 고정된 전술을 펼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 포메이션을 펼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이번 본선에서 어쩌면 가장 기대되는 팀이자 우승 후보이다. 왜냐하면 2018 월드컵에서 4강, 2018-19시즌 네이션스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만큼 점점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어쩌면 그들의 첫 우승이 나올지도 모른다. 물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럽 국가이기 때문에 주관적 관점이 들어가 이렇게 예상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 마지막으로 자랑을 하자면 이 칼럼에서 소개한 선수들의 대부분을 나는 경기를 보러 가면서 실제로 본 적이 있다. 부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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