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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SJ의 절머니 푸스발) 로이스의 도르트문트에 대한 낭만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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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얼굴이면 얼굴, 실력이면 실력. 뭐 하나 빠짐이 없는 한 선수가 심지어 낭만까지 가득하다. 바로 마르코 로이스를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사진 출처 - UEFA 공식 홈페이지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유스 생활을 했는데 의외로 프로 데뷔는 로트 바이스 알렌에서 했다. 그렇게 3년 동안 이 팀에서 활약한 그는 2009-10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이적해 109경기 41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는다.

이에 그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팀의 유스 출신이었던 이 마르코 로이스를 영입하는데 17.1m 유로를 투자했고 결국 그는 그렇게 자신의 유스팀이었던 도르트문트에 금의환향한다. 이적 첫 시즌, 그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처음부터 여기였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49경기 19골이라는 기록으로 첫 시즌부터 주축으로 자리잡았고 심지어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게다가 더 놀라운 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도 비록 슈퍼컵을 제외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44경기 23골을 기록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했고 이에 2014 FIFA 월드컵에 나설 독일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고 결국 대표팀에서 하차해 팀의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집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의 활약상으로 다른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재계약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 팀은 점점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 되었고 로이스는 활약은 여전했지만 월드컵 직전에 당한 부상 이후 점점 유리몸이 되었으며 2016-17시즌에는 포칼컵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이 결승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2017-18시즌 전반기를 아예 날리게 되었다. 그래도 후반기에 복귀해 리그에서 11경기 7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심지어 2023년까지 재계약을 하며 도르트문트와의 낭만까지 지켰다.

사진 출처 -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이 활약으로 드디어 2018 FIFA 월드컵 독일 국가대표팀 명단에 승선했다. 비록 이 대회는 독일의 부진으로 조별예선 탈락을 했지만 그래도 도르트문트에서는 주장으로 임명되며 이제는 팀의 대표로 자리매김했으며, 주장에 임명된 첫 시즌에는 36경기 21골로 무시무시한 폼을 계속 보여주었으며 이 활약에 힘입어 오랜만에 도르트문트가 리그에서 우승경쟁을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리고 2019년에 지난 시즌의 활약으로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2019 독일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그리고 2019-20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여전했고 다음 시즌인 2020-21시즌에는 포칼컵 결승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다시 한번 이끌며 도르트문트의 남자로 완전히 거듭났다.

사진 출처 -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그의 도르트문트 일생을 봤는데 참 감탄만 나온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그는 도르트문트에서의 활약으로 마리오 괴체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처럼 엄청난 러브콜을 받았을 것이었으며 나는 그래서 로이스가 언젠가는 타 팀, 특히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는 전성기에도 도르트문트와의 의리를 지켰으며 심지어 팀이 강등권까지 갈 정도로 어려울 때에도 절대 팀을 떠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주장까지 되며 팀을 지금까지 이끌었다. 두 번째, 그는 비록 팀이 리그 우승에서 멀어질 시점에 합류해 지금까지 1부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결국 팀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포칼컵 2회 우승, 슈퍼컵 2회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스 시절에도 도르트문트에서 보내고 이적을 했어도 결국 도르트문트에 금의환향을 해 지금까지 팀의 주축 그 이상으로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게다가 얼굴까지 잘생겨 참 진짜 영화에서나 볼 법한 그의 도르트문트에 대한 낭만은 안 멋질래야 안 멋질 수가 없고 간지가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다.

그래서 그의 별명이 개간로(개 간지나는 로이스의 줄임말)이거나 롤스 로이스 등 간지가 나는 별명일 수밖에 없다. 하, 로이스를 볼 때마다 두근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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