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SJ의 절머니 푸스발) '인테르를 잡던 그 모습은 어디 갔어?' 분데스리가 명문'이었던' 샬케 04의 안타까운 행보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10. 1.
728x90
반응형

사진 출처 - UEFA 공식 홈페이지

리그 우승 7회, 마누엘 노이어, 르로이 자네, 레온 고레츠카 등 독일의 주요 선수들을 배출한 곳, 그래도 리그에서 준우승은 밥 먹듯이 차지하는 구단. 바로 독일 전통 명문 구단 FC 샬케 04를 가리키는 말이다.

분명히 이 팀은 1. 분데스리가에서 도르트문트의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한때 챔피언스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인테르를 꺾고 4강에 갈 정도로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축구팬들에게 샬케 04가 강등될 것이라고 하면 100명 중에 모두 안 믿을 것이라고 예상될 정도이다.

그런데 그런 팀이 어느 순간 재정이 굉장히 악화되었고 이에 2019-20시즌을 앞두고 브릴 엠볼로와 예브헨 코노플리얀카를 이적시켰다. 그리고 이 시즌에는 8라운드 이후 16경기나 무승을 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 - 샬케 04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대망(大亡)의 2020-21시즌, 샬케 04는 2000년대에 들어 최악 중의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개막전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0-8 대패를 하더니 시즌 내내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무승 행진이 이어져 결국 30경기 무승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으며 감독은 4번이나 교체되었다.

게다가 나빌 벤탈렙이나 아민 하릿 등 주요 선수들은 말썽을 일으키기 바빴고 감독은 아예 선수 명단을 못 외운다는 소문까지 들릴 정도로 분위기마저 무너졌다. 한 마디로 강등을 당하는 팀의 정석을 모두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시즌 동안 단 2승만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모습으로, 최하위로 30년 만에 강등을 당했다. 그렇게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팀이 2부리그로 떨어졌다.

사진 출처 - 샬케 04 공식 홈페이지

그래도 체질 개선을 생각했는지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비록 웨스턴 맥케니, 수아트 세르다르, 마티아 나스타시치 등 주요 선수들을 이적시켰지만 마리우스 뷜터, 도미닉 드렉슬러, 이타쿠라 코(임대)를 포함 무려 16명의 선수들을 데려왔다. 하지만 그래도 성적을 바로 내기는 어려웠을까?

개막전에서 함부르크를 상대로 3-1로 패해 좋지 못한 출발을 하더니 2라운드에서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3-0 대승을 했지만 에르첸비르그 아우에게 무승부를 하고 얀 레겐스부르크에게는 1-4로 대패하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지금까지 리그에서 4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2부리그에서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샬케 04 공식 홈페이지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라 샬케 04가 다시 1부리그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그래도 우리가 아는 샬케 04라면 2부리그에 떨어졌어도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다시 1부리그에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 단순한, 철없는 투정일지 몰라도 말이다.

그러나 리그에서도 아직까지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어쩌면 이번 시즌에는 승격이 힘들 수도 있다. 그래서 샬케 04의 현 상황이 비록 샬케 04 팬은 아니지만 하나의 축구팬인 나로서는 너무 안타깝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