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목요일에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의 2022 FIFA 월드컵 최종예선 3라운드 경기가 있다. 현재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서는 다음 경기가 아시아의 강호인 이란전임을 감안하면 무조건 잡고 가야 하는 경기다.
그렇다면 과연 경기가 어떨까? 이렇게 프리뷰하려고 한다.
대한민국
명단을 보면 제공권 장악에 강한 선수와 크로스가 날카로운 클래식 윙어 스타일의 선수가 없다. 벤투 감독의 전술 스타일이 조밀한 빌드업 스타일이라는 점을 보면 이해가 되는 명단이다.
다만 선발 라인업은 의외로 어느 정도 로테이션을 돌릴 확률이 있다. 왜냐하면 다음 경기가 조 최대 난적인 이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의조와 황희찬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이동준이나 이동경을 펄스나인으로 기용하거나 조규성을 기용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만약 양 측면 공격수를 두는 포메이션을 펼친다면 송민규와 나상호를 기용할 것이다.
그리고 2, 3선에는 손흥민을 중간에 교체하는 방식으로 기용할 확률이 높고 이재성, 정우영, 황인범을 번갈아 기용할 확률이 있다. 다만 수비에는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겠는데, 무난하게 김민재와 김영권을 기용하거나 로테이션을 생각한다면 박지수와 정승현을 내보낼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왼쪽 측면에는 홍철, 오른쪽 측면에는 김태환을 기용할 확률이 높다. 그렇게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는 이용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이다.
그리고 골키퍼는 이번에도 연계 능력이 좋은 김승규를 무난하게 기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술도 대부분 아는 골키퍼부터 전방까지 조밀한 연계 전술을 펼칠 것이다.
시리아
그럼 이제 상대팀인 시리아에 대해 프리뷰를 하겠다. 확실히 지난 2018 FIFA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2차예선 A조에서 중국과 필리핀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한 만큼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다만 현재 시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그도 그럴 것이 2018년부터 지금까지 감독이 총 3회나 교체되었고 현 감독은 아예 이번 부임이 시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의 3번째 부임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이란을 상대로 0-1로 패했고 UAE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이란전과 UAE전에서는 계속 해서 공중볼이나 로빙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UAE전에서는 처리 미숙에 의한 실수로 알리 맙쿠트에게 골을 내주기까지 했다. 심지어 공격에서도 슈팅 숫자는 나쁘지 않았지만 ‘무색무취’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위협적인 모습까지 보여주지는 못했고 심지어 2경기에서 간신히 넣은 1득점은 UAE전에서 한 득점은 상대의 실수에 의한 득점이었다.
그래도 주목할 점은 역시나 축구팬들이라면 한 번씩 들어본 선수인 오마르 알 소마의 명단 포함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117경기에 출전해 130골을 넣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고 옛날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한 달간 입단테스트를 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공격수이다(당시 감독이 만족해 입단 계약서까지 제시하려 했으나 워크퍼밋 발급 때문에 무산).
최종 프리뷰
그래서 결론을 내리자면 대한민국이 알 소마를 조심하고 실수만 안 하면 개개인의 능력 부문에서 이미 앞서기 때문에 무난하게 이길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번 경기에서는 적어도 김신욱 스타일의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는 선수가 있었어야 하는 점이다.
왜냐하면 시리아는 앞의 2경기에서 공중에서 날라오는 볼에 대한 처리 부문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점을 이용한다면 좀 더 손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그래서 묻어났다.
그래도 나는 이 경기에서는 웬만하면 대한민국이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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