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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J의 닛폰사카) 가시와의 케냐 폭격기, 올룽가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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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K리그에서는 1, 2부리그 모두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조나탄(수원 삼성 2017시즌, 대구 FC 2015시즌), 말컹(경남 FC 2017, 2018시즌)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특이한 경우의 선수가 J리그에도 있다. 바로 마이클 올룽가다.

 

큰 키를 가져 공중볼 경합에서 굉장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아 빠른 발을 이용한 침투까지 가능한 올룽가. 이제 그를 간단히 소개하려고 한다.

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그는 케냐 국적으로 케냐 리그의 리버티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프로 데뷔했다. 그 시즌 32골로 폭발적인 데뷔를 한 그는 이후 케냐의 상위리그 구단에 임대를 전전하다가 스웨덴의 쥬르가르단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그곳에서도 27경기 12골이라는 괜찮은 기록을 해 유럽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조금 보여줬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 유럽에서 도전을 이어가지 않고 중국의 구이저우 지창에 이적해 아시아 무대로 옮겼다. 그러나 9경기에 출전해 2골밖에 넣지 못한 그는 의외로 시즌 중간에 지로나로 임대이적해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14경기 3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고 이후 임대기간이 끝나자 곧바로 J리그의 가시와 레이솔에 이적했다. 그렇게 그의 전설이 시작되었다.

사진 출처 - J리그 공식 홈페이지

첫 시즌에는 10경기에 출전해 3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록만 보면 초라할 순 있었지만 시즌 중간에 와 조직력을 맞추지 못했고 그 당시 가시와 레이솔이 J리그2로 강등을 당할 만큼 분위기가 좋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외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2019시즌, 그는 30경기에 출장했고 무려 27골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소속팀이 2부리그 우승 및 1부리그 승격을 달성하는데 공헌을 했다. 게다가 시즌 마지막 경기 교토 상가전에서 8골을 넣는 등 무시무시한 기록으로 13-1 승리라는 큰 기록을 달성하는데 주역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1부리그에서도 통할지 의문이 들었지만, 개막전 콘사도레 삿포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7골을 넣어 득점왕을 행진하면서 그러한 의문을 싹 지웠다. 게다가 베갈타 센다이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해 확실히 무시무시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그렇게 가시와 레이솔에서 선수 생활의 꽃을 핀 마이클 올룽가. 당연히 타 아시아 부자 구단은 물론 유럽 구단까지 노리고 있어 과연 가시와 레이솔에서 계속 경력을 이어갈지는 모른다. 그래도 2시즌 반 동안 그가 보여준 모습만큼은 이미 가시와 레이솔의 역사책에 몇 장을 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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