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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의 202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리뷰 FC 도쿄편 : 환호도 실망도 없는 결과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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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FC 공식 홈페이지

2019시즌 J리그1 2위 자격으로 202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FC 도쿄. 예선에서 세레스 네그레스를 만나 가볍고 2-0으로 승리하고 본선에 안착했다.

그리고 1차전에서는 강적인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2차전에서는 퍼스 글로리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해 괜찮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가 중단되었고 이후 11월에 재개했다.

사진 출처 - J리그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분위기가 끊겨서인지 FC 도쿄는 재개 첫 경기인 상하이 선화전에서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더니 위 한차오의 결승골로 0-1 패배했다. 하지만 다행히 상하이 선화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더니 레안드로와 아베 슈토의 연속 골로 2-1 승리를 했다.

이대로 울산 현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결과가 좋으면 16강 진출은 청신호였다. 게다가 나가이 겐스케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가져가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윤빛가람의 대활약에 의한 멀티골로 경기는 뒤집어졌고 결국 1-2 패배를 했다. 이제 성적은 2승 1무 2패로 상하이 선화와 같은 승점을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마지막 경기인 퍼스 글로리전에서 아데일톤의 선제골이 나왔고 이후 경기를 지배하며 1-0으로 승리를 했다. 게다가 상하이 선화는 울산 현대에 1-4 대패를 했고 결국 승점 차이로 FC 도쿄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 출처 - AFC 공식 홈페이지

그런데 상대는 김민재, 알란, 헤나투 아우구스토가 버티고 있던 베이징 궈안. 그러나 경기가 시작하자 양 팀은 팽팽했고 후반전이 시작하기 전까지 그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베이징 궈안의 선제골이 나왔다. 헤나투의 화려한 드리블로 FC 도쿄의 수비진을 돌파했고 이후 헤나투의 패스를 받은 알란이 가볍게 골대 안으로 슛을 차 골을 넣었다. 이후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그렇게 0-1로 FC 도쿄가 패배했고 16강 탈락이 확정되었다.

사진 출처 - AFC 공식 홈페이지

평가를 하자면, 예상보다 그저 잘하지도, 그렇다고 못하지도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FC 도쿄는 전력상으로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크게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유도 있다. 왜냐하면 토너먼트에서는 누가 득점을 더 많이 하냐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어쩌면 실점을 안 하는 것보다) FC 도쿄는 2019시즌에도 38경기 46득점이라는 저조한 득점 능력을 보여주었고 이번 시즌에도 34경기 47득점이라는, 지난 시즌보다는 올랐지만 그래도 기대에 못 미치는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요소는 2019시즌에 68득점을 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요인이 되었고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라는 결과의 원인이 되었다. 게다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중단하기 전까지 1승 1무라는 결과를 냈을 당시에도 사실 경기당 1득점만을 기록하는 등 득점 부문에서는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인지 FC 도쿄는 딱 기대만큼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는 예상 외로 팽팽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것은 조금 칭찬해주고 싶고 다만 저조한 득점력이 패배를 결국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조금 아쉽다.

그래도 2019년에 직관한 팀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조언을 해준다면 다음 시즌에는 득점을 개선한다면 팀 이름값에 맞는 결과를 낼 수 있고 적어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다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나름 애착이 가는 팀이기 때문에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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