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축구팬들에게 관심을 집중시킬 만한 소식이 발표되었다. 바로 수원 삼성과 대한민국의 유망주인 정상빈의 울버햄튼 이적 소식이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한국인 선수만 3번 영입하게 된 것이었다.
그렇다면 울버햄튼은 정상빈 영입 이전에 2018-19시즌에 다시 1부리그에 입성한 이후 동아시아 선수들을 누구 영입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에 대해 칼럼을 쓰려고 한다.
2018-19시즌
허 젠유(동다 허)
국적 : 중국
생년월일 : 2001. 06. 28.
포지션 : 좌측 윙어
중국의 유망주 윙어이자 스피드가 빠른 점이 장점인 허 젠유(또는 동다 허). 그는 노츠 카운티에서 유소년 생활을 보낸 뒤 2018-19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의 유소년 팀으로 옮겼다. 이로써 울버햄튼이 2018-19시즌에 다시 1부리그에 올라온 이후 첫 아시아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소개할 점이 별로 없는 것이, 이후 2019-20시즌부터 리저브팀 소속으로 2시즌 동안 6경기, EFL 트로피에 1경기 뛴 것에 그쳤고 성인 무대에서는 단 한 번도 뛰지 못했다. 이후 2021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에 임대 이적했고 그래도 슈퍼리그에서 10경기를 뛰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왕 지아하오(다비드 왕)
국적 : 중국, 스페인
생년월일 : 2000. 01. 12.
포지현 : 우측 윙어
사실 태어난 곳이 스페인이고 2018년에 후미야 소속으로 성인팀에 올라와 사실상 스페인 선수라고 봐도 되는 왕 지아하오(또는 다비드 왕). 한때 세계 유망주 순위권에도 들었던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스페인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유소년 생활을 보냈고 후미야 소속으로 성인팀에 올라왔으며 에스투디안테스에 임대 이적해 12경기나 뛰며 제대로 유럽 경험을 했다. 그러다 2018-19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튼에 임대 이적했고 바로 스포르팅 CP에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이 선수도 이후 유럽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한 것이, 이후 울버햄튼과 스포르팅 CP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며 스페인의 그라놀레스에 임대 이적해 단 3경기만을 뛰었다. 결국 2020시즌을 앞두고 중국의 2부리그 소속인 난퉁 지윤에 이적했고 결국 2021시즌을 앞두고 난퉁 지윤에 완전 이적하며 울버햄튼 생활을 끝냈다. 그래도 아직 나이도 어리고 어렸을 당시에 유럽 경험을 많이 했던 것을 보면 그래도 성장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9-20시즌
다이 와이 툰
국적 : 홍콩, 중국
생년월일 : 1999. 07. 25.
포지션 : 중앙미드필더
홍콩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입성한 다이 와이 툰. 그는 홍콩 태생으로 홍콩의 두 명문팀인 이스턴 SC와 킷치에서 유소년 생활을 하다가 잉글랜드의 레딩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버리로 이적했고 여기에서 2017-18시즌에 성인팀에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이 시작되었다.
여기서 8경기나 뛰며 유망주치고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여준 그는 이후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에 이적했지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나 그래도 시즌 중간에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에 임대 이적하며 2군팀에서 12경기나 뛴다. 그리고 이후 2019-20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에 이적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그렇게 1부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기서는 U-23세 팀에서만 5경기를 뛰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이후 2020시즌부터 중국의 선전 FC에 완전 이적을 하며 울버햄튼 생활을 마쳤다.
2021-22시즌
황희찬
국적 : 대한민국
생년월일 : 1996. 01. 26.
포지션 : 윙어, 최전방 공격수
이제는 대한민국의 핵심 공격수이자 여러 화려한 타이틀(예) 반 다이크를 제친 선수)을 가진 황희찬. 스피드와 저돌적인 모습, 그리고 화려한 드리블이 장점인 그는 2015년 오스트리아의 명문 구단인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FC 리퍼링에 임대 시절을 거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하고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국가대표팀으로서 활약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2018 FIFA 월드컵에서 나서기도 했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군 면제도 받으며 그의 커리어는 점점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망의 2019-20시즌, 함부르크에서 임대 경험을 하고 다시 잘츠부르크에 온 그는 엘링 홀란, 미나미노 타쿠미와 절정의 공격 라인을 구축하며 40경기에 출장해 16골을 넣는 대활약을 한다. 게다가 이 시즌에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이 2018년 3월부터 64경기 동안 드리블 돌파를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를 챔피언스리그에서 드리블로 제치고 골을 넣은 장면을 만들어냈을 정도이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그는 결국 이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독일의 신흥 명문구단인 RB 라이프치히에 이적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는 커리어에서 위기를 맞는다. 그는 26경기에 나서 단 3골만을 기록했고 심지어 시즌 중간에 코로나 19에 확진되며 그야말로 커리어 사상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게다가 다음 시즌에 감독이 교체되었음에도 시즌 초반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런데 여기서 황희찬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바로 울버햄튼이 황희찬 임대 영입을 추진한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 8월 30일, 울버햄튼 임대 이적 오피셜이 떴다. 그리고 여기서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4라운드 왓포드전, 그는 왓포드전에서 후반 15분에 교체되어 울버햄튼으로서 데뷔를 했는데 이 경기에서 마르사우의 슛이 왓포드의 윌리엄 트루스트에콩의 발을 맞고 나온 공을 바로 골대 안으로 차 데뷔골을 넣으며 데뷔전 데뷔골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장식한다. 이후에도 리그에서 14경기에 출장해 4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비록 부상을 당한 상황이지만 최근에 RB 라이프치히로부터 완전 영입을 확정해 울버햄튼과의 인연을 더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을 본다면 지금 부상일지라도 2018-19시즌부터 영입한 아시아 선수 중에 독보적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카와베 하야오
국적 : 일본
생년월일 : 1995. 09. 08.
포지션 : 미드필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이름이 같아 더 기억에 남는 카와베 하야오. 박스 투 박스 성향의 미드필더인 그의 커리어 시작은 일본 명문 구단인 산프레체 히로시마였다. 유스 생활을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보낸 그는 2013년 그가 유소년 시절을 보낸 구단에서 프로 데뷔를 하며 그렇게 그의 프로 선수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2년간 리그 출장 횟수가 단 4회에 그칠 정도로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3년 동안 주빌로 이와타에 임대 이적하며 그곳에서 무려 103경기나 출장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잡고 심지어 팀을 1부리그 승격까지 이끌어 그렇게 눈도장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그 활약에 힘입어 그는 2018년부터 원소속팀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뛰었고 이 시즌에 41경기나 출장했으며 소속팀이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하는데 공헌을 했다.
그리고 이후 2년 반을 더 활약한 그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스위스의 그라스호퍼에 이적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그렇게 유럽 무대에 진출한 그는 적응은 필요없다는 듯이 첫 시즌부터 16경기나 뛰며 소속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튼에 이적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워크퍼밋을 고려해야 했는지 다시 그라스호퍼에 임대 이적했지만 그래도 워크 퍼밋 부분만 해결된다면 그도 울버햄튼에서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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