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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SJ의 잉글리쉬 풋볼) 맨체스터 시티의 주인공이 될 남자 될시오다, '일카이 귄도안'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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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맨체스터 시티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8경기에 출장해 11골을 넣는 선수가 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 선수는 최전방 공격수도, 측면 공격수도 아니다.

그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다. 가끔 공격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지만 엄연히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그런데 그런 그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11골,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고 있다. 바로 일카이 귄도안을 가리키는 글이다.

사진 출처 - 맨체스터 시티

한글로 이름이 표기될 때 ‘권’으로 보여서 한때 한국인이냐고 팬들이 우스겟소리로 말했던 그는 독일 국적으로 한때 도르트문트에서 위르겐 클롭과 함께 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주역이었다. 그리고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 넘어와 리그 2회 우승, 쿼드라플 등 여러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공헌한 만큼 주축으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잘했을 뿐이지 득점을 잘했던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까지 그는 단 한 번도 한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경험이 없었다.

어차피 날카로운 패스, 우수한 기술 및 넓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장점으로 팀의 전성기에 톡톡히 공헌했고 포지션도 미드필더인데다 가끔 득점도 하긴 했으니 사실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득점 부분에서 이번 시즌 갑자기 폭발했다.

챔피언스리그 FC 포르투전에서 득점을 하기 시작하더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2월에 있던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이후 나온 11경기에서 무려 10골이나 넣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강한 팀들인 리버풀과 토트넘 핫스퍼를 상대로도 각각 멀티골을 넣어 강팀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 출처 - 후스코어드

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 자주 기용되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자주 배치되었고 이 히트맵을 보면 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에도 주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시 이번 시즌 폼이 절정으로 올랐다고 하는 것 이외에는 딱히 그가 왜 골을 좀 더 많이 넣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수비적인 역할로서도 경기당 태클 수와 블로킹 수가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각각 0.9, 0.2일 정도로 크게 줄은 것도 아니다. 결국 이번 시즌 폼이 절정으로 오른 것일 수밖에 없다.

사진 출처 - 맨체스터 시티

결론을 내리자면,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다시 리그 우승을 가져올 확률이 높아졌고 그 주인공은 귄도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록 슬프게도 이번 토트넘의 경기에서 귄도안이 중간에 부상이 의심되어 교체로 빠졌지만 별 탈이 없다면 아마 맨시티를 막기 위해서는 타 팀은 이제는 권도안, 아니 귄도안을 막을 방법도 고안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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