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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월드컵

황선재의 카타르 월드컵 19편 : 일본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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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일본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이다. 아시아에서 강호인 그들이지만, 특이하게도 그들의 월드컵 인연은 의외로 최근에 속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 1998 FIFA 월드컵이다.

 

그 정도로 이전 대회까지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던 팀이었지만, 이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본선까지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성공시키면서 월드컵과의 인연을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처럼 만들었다. 게다가 아시안컵마저 1988년 대회가 처음일 정도로 아시아에서마저 강호가 아니었던 그들이었지만 첫 대회 참가 이후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의 강호로 거듭나기까지 했다. 참고로 1992년에 처음 우승했지만 이 우승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4번 우승했고 이 기록이 아시안컵 최다 우승 기록인 점을 보아 확실히 1992년을 기점으로 아시아의 강호로 거듭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본선 최종예선에서는 조금 삐걱거렸다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첫 번째 경기인 오만전에서 0-1로 패했으며 이후 중국에 1-0으로 승리했지만 다음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0-1로 패하며 1승 2패로 최종예선을 시작했다. 다행히 6연승을 거두며 본선행에 합류했지만 전 월드컵 최종예선에 비하면 불안한 출발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같은 조에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가 있어 다음 라운드 진출이 암담한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팀의 감독은 모리야스 하지메로,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맡았던 당시 J리그 3회 우승, J리그 슈퍼컵 2회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3위 달성 등 이 팀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감독이다. 다만 일본 국가대표팀을 맡은 이후 경기력에 의문을 남기고 살짝 부진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2019 AFC 아시안컵 준우승, 2022 E-1 챔피언십 우승 등 결과는확실히 가져오고 있다. 그래도 같은 조에 앞서 언급했듯이 배치되어 있어 다음 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모리야스호의 선수 구성은 어떻게 될까?

사진 출처-일본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공격수

 

기존 최전방 공격수인 오사코 유야가 폼이 안 좋은 관계로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력한 후보는 아사노 타쿠마다.

 

아사노-타쿠마라는 이름은 절차탁마의 그 탁마로 갈고 닦으라는 뜻이다-는 보훔 소속으로 스피드가 굉장히 빠르고 침투가 우수하다. 게다가 최근 일본 국가대표팀 승선이 잦고 모리야스 감독과 산프레체 히로시마 시절 전성기를 구사했던 공격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윙어 경쟁은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후보들은 도안 리츠, 이토 준야, 미나미노 타쿠미, 미토마 카오루, 그리고 쿠보 다케후사다.

 

도안은 정우영과 같은, 프라이부르크 소속으로 기술과 센스가 굉장히 우수한 윙어이다. 감바 오사카 성골 출신으로 오재석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그는 이젠 유럽 무대에서도 어느 정도 통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토는 랭스 소속으로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킥이 장점인 선수다. 반포레 고후, 가시와 레이솔 등 J리그에서 무대를 보내다 2019-20시즌에 겡크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서의 경력을 시작한 그는 현재 프랑스 무대에 있는데 일본의 핵심 윙어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경쟁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미나미노는 AS 모나코 소속으로 스피드가 굉장히 빠르고 발기술과 중거리슛이 일품인 선수다. 한때 황희찬, 엘링 홀란드와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다만 리버풀에 이적한 이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고 이번 시즌에는 모나코에 이적했음에도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지만 승선한 만큼 기용될 가능성은 적긴 해도 있다.

 

미토마는 브라이튼&호브 소속으로 드리블 능력이 일품인 윙어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시절 정성룡과 한솥밥을 먹고 최전성기를 함께하기도 한 이 선수는 브라이튼&호브에 이적해 유니온 생갈렌 임대 이적을 거쳐 이번 시즌 현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다 못해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대회 기용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때 이강인과 자주 비교되기도 했던 쿠보는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드리블 능력이 굉장히 우수한, 일본 역대급 재능이다. 그래서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에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했기도 했던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잡지는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21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유럽 무대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의 첫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낼 확률이 크다.

사진 출처-일본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미드필더

 

2선, 즉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나설 선수는 카마다 다이치가 유력하다. 그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연계와 드리블 등 미드필더가 모두 갖춰야할 요소에서 강점을 보인다. 게다가 이타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주는 만큼 일본의 라이징 스타이기도 한 그는 지난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공헌한 것도 모자라 이번 시즌에는 20경기 12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대회에서 그를 무조건 볼 것이다. 다만 메짤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3선에 기용될 선수들은 시바사키 가쿠, 엔도 와타루, 모리타 히데마사, 그리고 타나카 아오다.

 

시바사키는 레가네스 소속으로 활동량이 왕성하고 킥이 굉장히 날카롭다. 다만 점점 폼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래도 일본 대표팀에서 오래 뛰었던 만큼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모습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어쩌면 그에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엔도는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고 지능이 뛰어나며 수비적인 능력도 좋은 편이다. 심지어 현 소속팀에서 주장까지 맡는 등 리더십까지 겸비한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이기도 해 이번 대회에서 필히 기용될 것이다.

 

히데마사는 스포르팅 CP 소속으로 뛰어난 지능과 연계 능력, 그리고 중원 조율 능력을 자랑한다. 한때 정성룡과 한솥밥을 먹기도 한 그는 2021-22시즌에 산타 클라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 경력을 시작해 지금도 좋은 폼을 보여주어 이번 대회에서 기용이 유력하다.

 

타나카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소속으로 우수한 발기술과 뛰어난 가로채기 능력, 그리고 지능 등 공수 균형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선수다. 게다가 24세로 아직 어린 나이지만 2019년에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데뷔해 벌써 14경기나 출장할 정도로 입지가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사진 출처-일본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수비수

 

중앙 수비수로서 기용될 선수는 요시다 마야, 토미야스 다케히로, 그리고 이타쿠라 코이다.

 

요시다는 샬케 04 소속으로 강한 몸싸움, 신체조건, 그리고 수비 능력 등 중앙 수비가 갖춰야할 모든 요소는 다 갖췄다. 다만 나이가 들고 폼이 하락했지만 일본의 상징적인 수비수이기도 하고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까지는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토미야스는 아스날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수비적인 지능이 높으며 후방 연계 능력마저 갖췄다. 원래 풀백에서 활약하는 선수이지만 188cm의 큰 키 때문에 국가대표팀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기용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이 자리에 기용될 것이다.

 

이타쿠라는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으로 태클, 가로채기 등 공을 빼앗는 능력이 굉장히 우수하고 발기술도 갖춘, 공수 겸비의 중앙 수비수다. 다만 판단력이 좋지 않고 중앙 수비수치고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지 않다지만 지난 시즌에 샬케 04 소속으로 평점 7.23점을 받을 정도로 놀라운 폼을 보여 소속팀에 1년 만에 1부리그 복귀하는데 큰 공헌을 한 만큼 폼이 준수하기 때문에 기용될 확률이 크다.

 

오른쪽 풀백에는 이번부터 기존 오른쪽 풀백인 사카이 히로키가 아닌 야마네 미키가 차지할 것이다. 그는 정성룡과 같은,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으로 저돌적이고 연계 능력이 우수하며 수비적인 능력마저 준수한 만큼 공수 균형이 좋다. 2020년부터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며 J리그 2연패에 공헌한 만큼 굉장히 폼이 좋기 때문에 나이가 든 사카이 히로키를 밀어내고 주전으로서 월드컵 무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왼쪽 풀백에는 오른쪽 풀백과 다르게, 이번에도 기존의 나가토모 유토가 차지할 것이다. 그는 FC 도쿄 소속으로 빠른 스피드, 왕성한 활동량, 날카로운 킥 등 전성기 시절에 유럽에서도 통했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이탈리아 명문팀인 인터 밀란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던 그였지만 나이가 들고 폼이 하락해 일본 무대로 복귀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대표팀에서 그를 밀어낼 선수가 안 보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까지 그가 주전 왼쪽 풀백으로 뛸 것이다.

사진 출처-일본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골키퍼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에서 나섰던 가와시마 에이지였던 것과 다르게 주전 골키퍼가 바뀌어서 나올 것이다. 바로 그 주인공은 시미즈 S펄스의 곤다 슈이치다. 그는 한때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만나 2실점을 하며 동메달을 내준 선수로도 유명한데 반응 속도가 빠르고 후방 연계 능력도 준수하다.

 

다만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평균 평점 6.55점을 받을 정도로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런 모습이 소속팀의 2부 리그 강등에 일조하기도 했지만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선발로 나설 것이다. 다만 조금의 반전이 있다면, 신트트라위던 소속의 다니엘 슈미트가 선발 골키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골키퍼인 그는 판단력이 우수하고 안정적이며 킥도 준수한 편이다. 다만 일본 대표팀에서의 경험은 은근 적지만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다는 장점도 있고 최근 에콰도르와의 A매치에서 선발 골키퍼 장갑을 낀 것으로 보아 폼이 안 좋은 곤다를 대신해 주전 골키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 출처-일본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플랜 A는 4-2-3-1, 플랜 B는 4-1-4-1 포메이션을 펼칠 것이다. 왜냐하면 월드컵 최종예선 내내 이 두 포메이션을 펼쳤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 대표팀 선수진을 보아 중앙 미드필더를 좀 더 기용하기 유리해 4-2-3-1에 좀 더 무게를 들 수 있다.

사진 출처-일본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사실 불쌍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일본 대표팀은 유럽파가 대부분일 정도로 황금세대를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단순히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로파리그 우승(카마다 다이치),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 등 족적을 제대로 남기고 있을 정도로 거를 타선이 없다.

 

그렇지만 같은 조에 스페인과 독일이 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코스타리카와 조 3위를 두고 경쟁하는 것이 필자 포함 대부분 축구 팬들의 예상이다. 기적의 16강 진출이라는 타이틀도 어려워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스페인과 독일 모두 그들의 이름 회복이라는 명분마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그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심어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아쉽지만 필자는 일본이 최대 조 3위를 기록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의 상황 때문에라도 ‘다크호스’는 맞지만 이 조에서만큼은 기적을 보이기 힘든 다크호스라고 할 수 있다. 아, 참고로 코스타리카도 만만치 않은 팀이기 때문에 조 3위도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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