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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월드컵

황선재의 카타르 월드컵 26편 : 세르비아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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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발칸 반도의 강호 세르비아다. 이들은 사실 ‘세르비아’라는 이름으로 국제무대에 나온 역사가 굉장히 짧은데, 그도 그럴 것이 역사적인 부문으로 이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바로 냉전 시기에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으로 1900년대 중후반에는 국제 무대에 참여했고, 2006 FIFA 월드컵 당시에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라는 이름으로 본선 무대에 참가했다.

 

그러다 2010 FIFA 월드컵에서는 드디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이름인 ‘세르비아’라는 이름으로 본선 합류에 성공했고, 여기서는 비록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세계적인 독일을 상대로 1-0이라는 승리를 이루며 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다만 이 세대에서 유명했던 네마냐 마티치, 네벤 수보티치, 니콜라 지기치 등의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는 등의 영향으로 월드컵, 유로 등 메이저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다 드디어 2018 FIFA 월드컵 본선 합류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후 유로 2020 본선 합류는 실패했지만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밀어내며 6승 2무라는 성적으로 2연속 본선 합류에 성공했다. 이 팀의 감독은 드라간 스토이코비치로, 나고야 그램퍼스와 광저우 R&F 등 주로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감독인데 나고야에서는 2010년 J리그 우승, 광저우 R&F에서는 적은 지원을 해줬음에도 언제나 중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명장으로 불렸던 감독이다. 그러다 2021년 3월에 세르비아 감독으로 선임되었고, 앞서 언급했듯이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는 피란을 보이는 등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성공시켰고 그렇기 때문에 그의 역량이 월드컵에서도 얼마나 통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스토이코비치호의 세르비아 스쿼드는 어떤 식으로 구성될까?

 

사진 출처-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공격수

 

투톱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서 나설 선수들은 이세계 최강 공격수로도 불리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와 두산 블라호비치다.

 

미트로비치는 풀럼 소속으로 189cm의 키를 이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슈팅 능력이 굉장히 우수하다. 그는 사실 한동안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만 득점 능력이 뛰어나 ‘2부리그 여포’라는, 어쩌면 그를 비꼬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에 올라와 12경기 9골을 넣는,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는 등 폼이 좋은 것 이상으로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190cm의 장신, 체격, 그리고 스피드에 킥까지 겸비하는 등 최전방 공격수가 갖춰야할 모든 요소를 다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게다가 아직 22세로 어린 나이에 속하지만 2021-22시즌 세리에 A에서 득점 2위를 차지하는 등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어 현재 세르비아의 역대급 최전방 공격수 예열중이다.

 

이 두 명에서 밀려 본선에 나오긴 힘들 것이지만, 그래도 서브 자원으로서 간간이 나올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 한 명을 더 소개하겠다. 바로 루카 요비치다. 그는 ACF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스피드와 신체 조건이 준수하고 위치 선정과 연계 능력도 탁월하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시절의 48경기 27골을 기록했던, 폭발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현 소속팀에서 22경기 7골을 기록하는 등 폼은 어느 정도 끌어올리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서브로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처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두산 타디치다. 그는 아약스 소속으로 탈압박 능력과 킥이 우수한 선수다. 한때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 4강의 주역이기도 한 그는 세르비아에서도 주축 공격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그 시절(아약스 4강)을 재현할 준비가 되어있다.

사진 출처-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주인공들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이반 일리치, 네마냐 구데이, 그리고 네마냐 막시모비치다.

 

중원의 에이스이기도 한 밀린코비치-사비치는 라치오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고 발기술도 우수하다. 그래서 몇 년 동안 빅클럽들과 꾸준하게 링크가 뜨고 있기도 한 이 선수는 앞서 언급했듯이 세르비아 중원의 대체불가 에이스라고 평가되기도 해 사실상 경쟁에서는 가장 앞선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유명한 철학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일리치는 헬라스 베로나 소속으로 킥이 굉장히 날카롭고 센스까지 겸비했다. 게다가 올해 21세의 어린 나이이지만 작년에 데뷔해 5경기를 소화할 만큼 입지도 좋아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

 

구데이는 세비야 소속으로 지능이 뛰어나고 신체 조건도 좋아 몸싸움도 탁월한데 연계 능력까지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다. 다만 2018 FIFA 월드컵 당시에는 폼이 안 좋아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2019-20시즌 세비야에 이적한 이후 폼이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 명단 승선에 성공했다.

 

막시모비치는 헤타페 소속으로 킥과 발기술이 우수하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지지 않는 모습을 자주 연출한다. 게다가 경기에서 보면 폭발적인 모습도 보이고 시원시원한 중거리 슛 능력도 갖추어 굉장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할 상황에서는 필수인 선수이다.

 

세르비아는 쓰리백을 펼치기 때문에 풀백을 미드필더 라인까지 올려서 기용하는데, 우측 미드필더에는 안드리야 지브코비치가, 좌측 미드필더에는 필립 코스티치가 기용될 것이다.

 

지브코비치는 PAOK 소속으로 판단 능력과 발기술로 경기를 운용하는 스타일이다. 다만 폭발적인 성향은 아니나 팀과의 호흡 면에서는 최적화된 선수인데 원래는 윙어이지만 세르비아 특성상 쓰리백을 가용하기 때문에 우측 미드필더로서 나설 확률이 크다.

 

코스티치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킥과 드리블을 모두 보유한 미드필더다. 게다가 지난 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이기도 한 그는 지브코비치처럼 원래 윙어이지만 세르비아에서 쓰리백을 가동하기 때문에 좌측 미드필더로 나설 것이다.

사진 출처-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수비수

 

세르비아의 중앙 수비를 맡을 선수들은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밀로시 벨코비치, 그리고 니콜라 밀렌코비치다.

 

파블로비치는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공중볼 장악, 몸싸움, 체력이 장점이고 허슬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다. 은근히 독일의 니클라스 쥘레와 닮은 외모를 가진 그는 수비에서도 쥘레와 같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세르비아의 주전 수비수로서 이번 대회에서 활약을 할 것이다.

 

벨코비치는 베르더 브레멘 소속으로 강력한 헤더와 킥을 보유한 선수다. 게다가 2020-21시즌 소속팀이 강등되었음에도 남아 팀의 1부리그 재진입에 크게 공헌하는 등 낭만도 있는 이 선수는 이 낭만의 극대화를 이번 월드컵에서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밀렌코비치는 ACF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195cm의 거구에 몸싸움까지 능한, 거친 유형의 수비수다. 세르비아의 특급 공격수가 블라호비치라면 특급 수비수는 이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난 월드컵에서도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소화할 만큼 월드컵 경험도 가지고 있다는 메리트마저 있다.

사진 출처-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골키퍼

 

이번 대회에서 세르비야의 주전 골키퍼 장갑을 낄 선수는 반야 밀린코비치-사비치다. 중원의 에이스와 성이 같은 이 선수는 FC 토리노 소속으로 반응 속도와 판단력이 강점인 선수다. 원래 소속팀에서 살바토레 시리구의 백업 골키퍼였으나 그 선수가 타 팀으로 이적하자 자연스럽게 주전 골키퍼 자리에 등극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그가 세르비아 주전 골키퍼로 되는데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

사진 출처-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세르비아는 3-4-1-2로 나설 확률이 크다. 이 부분은 세르비아 선수진의 상황을 봐야 하는데, 일단 최전방 공격수가 미트로비치, 블라호비치, 요비치 등 굉장히 포화한 상태이다. 그리고 현재 중앙 수비수도 포화인 상태이지만 전문 풀백이 반대로 약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선수진들의 조화를 가장 잘 이루려면 3-4-1-2 포메이션이 가장 적합하고 실제로도 이 포메이션을 자주 펼치고 있다.

사진 출처-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조 1위는 브라질 때문에 힘들지라도 조 2위는 충분히 노릴 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미트로비치, 블라호비치, 요비치, 타디치 등 수많은 축구팬들이 알법한 이름의 공격수들이 많고 중원, 중앙 수비수들도 탄탄한 편에 속한다. 게다가 감독도 아시아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명장에 이번 예선에서도 포르투갈을 2-1로 승리한 점도 고려하면 충분히 조 2위를 노릴 만하다.

 

다만 확정적인 것은 아닌 것이, 경쟁자인 스위스도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유로 2020 우승팀인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아니지만 승점으로 밀어내는 등의 저력으로 올라온 팀이다. 게다가 한 수 아래의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카메룬도 사실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크호스’ 중에 가장 잘한다고 평가받을지라도, 압도적인 조 2위는 아닌 것이 세르비아의 현실이다. 그래도 필자는 스위스와의 경기를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조 2위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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