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대회/월드컵

황선재의 카타르 월드컵 27편 : 스위스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2. 11. 21.
728x90
반응형

사진 출처-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알프스의 나라라고도 불리는 스위스다. 이 팀은 사실 월드컵에서도, 유럽에서도 생각보다 본선에 많이 진출한 적이 없고 본선에서도 타 팀처럼 ‘기적적인’ 성적을 낸 것이 유로 2020이 유일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월드컵 최대 성적은 8강인데, 이마저도 1934, 1938, 그리고 자국에서 열린 1954년 대회들에서 이룬 성적으로 32강 체제가 확립한 이후에는 아예 8강 문턱도 밟지 못했다.

 

다만 이번 월드컵 예선에선 ‘다크호스’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같은 조에 지난 유로 2020 우승팀이자 이 대회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0-3으로 꺾은 이탈리아를 만났음에도 5승 3무를 거두며 승점 2점 차이로 이탈리아를 플레이오프로 밀어내고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이후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게다가 사실 직전 메이저대회인 유로 2020에서 16강 상대인 프랑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승리를 해 8강에 진출한 점을 보아 어쩌면 지난 대회들과는 다르게 ‘다크호스’ 분위기를 잔뜩 풍기며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 팀의 감독은 무라트 야킨으로 스위스 국가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끈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의 뒤를 이어 2021년 8월에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사실 FC 바젤을 이끌며 리그 2회 우승을 이끄는 등 스위스 내에서는 나름 경력이 좋은 감독인데, 그 능력이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제대로 발현되었는지 부임 3개월 만에 유로 2020 우승팀인 이탈리아를 밀어내고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시키는 등 벌써부터 스위스 대표팀의 전성기 이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감독이다. 그렇다면 오랜만에 바뀐 사령탑인, 야킨호의 스위스 대표팀 선수진은 어떻게 구성될까?

사진 출처-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자리의 주전을 차지할 선수는 브릴 엠볼로다. 그는 AS 모나코 소속으로 스피드, 신체 조건, 골 결정력 등 최전방 공격수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가져 ‘치트키’로 표현할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2016년에 세계에서 주목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는데 샬케 04 시절에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차차 성장하며 지금은 스위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가 되어 이번 대회에서 이러한 모습으로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본선에서 윙어로 기용될 선수들은, 제르단 샤키리와 루벤 바르가스다.

 

샤키리는 시카고 파이어 소속으로 세계 상위급에 속하는 왼발 킥과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다. ‘알프스 메시’라고 불릴 정도로 스위스의 핵심 윙어인 이 선수는 황혼기의 기량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스위스에서는 아직도 대체불가의 윙어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필자에게 올해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어준 바르가스는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발기술이 우수한 크랙형 윙어이다. 그는 현재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2019년에 데뷔해 27경기를 뛰었을 만큼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주축 윙어로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사진 출처-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용될 선수들은 지브릴 소우, 그라니트 자카, 그리고 레모 프롤러다.

 

소우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활동량이 왕성한 박스투박스 유형의 미드필더로 드리블에서 탁월함을 보인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평균 평점 7.47점을 받을 정도의 좋은 활약으로 팀이 사상 첫 유로파리그 우승 달성에 크게 공헌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포메이션에 따라 번갈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카는 아스날의 부주장, 스위스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데 뛰어난 중원 조율과 예술이라고 불릴 수 있는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거친 플레이로 인한 카드 수집과 느린 민첩성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스위스에서는 대체불가로 불릴 정도로 단단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고 아스날에서도 이번 시즌 출중한 폼으로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1위 행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분명히 핵심이 될 것이다. 여담으로 지난 월드컵에서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완성시켰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조에서 세르비아를 만났다.

 

프롤러는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한때 아탈란타의 주축 미드필더로서 팀이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공헌하기도 한 선수이기도 한데 스위스 대표팀에서는 진작부터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무리없이 모습을 드러낼 확률이 높다.

사진 출처-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수비수

 

중앙 수비수 두 자리를 두고 니코 엘베디, 마누엘 아칸지, 그리고 파비안 셰어가 기용될 것이다.

 

엘베디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으로 신체 조건이 좋아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에서 탁월함을 보이는 선수다. 게다가 후방 연계 능력에서도 준수함을 보이는 그는 ‘언제나’ 스위스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아칸지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스피드와 신체 조건이 우수하고 슬라이딩 태클이 그의 대표적인 강점인 선수다. 게다가 후방 연계 능력도 우수한 그는 현재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에서 엘링 홀란드 다음으로 우수한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를 모으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셰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88cm의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경합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고 킥도 굉장히 날카로운 수비수다. 오랜 기간 동안 스위스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시즌 소속팀의 3위 행진 주역이기도 할 만큼 폼도 우수해 이번 대회에서 더욱이 좋은 모습으로 스위스 수비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풀백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실벤 비드머다. 그는 이재성과 같은 마인츠 05 소속으로 스피드와 저돌성에 더해 공중볼 경합 능력 우수라는, 여타 풀백에게 보기 힘든 강점 하나를 더 가지고 있는 특이한 수비수다. 공격적인 부문에서는 완벽에 가깝다고도 생각이 드는데 스위스 대표팀에서도 주축 수비수로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왼쪽 풀백 자리는 ‘아직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선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그는 FC 토리노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다. 한때 2009 FIFA U-20 월드컵 우승에 공헌한 그는 2011년에 성인 대표팀 소속으로 데뷔한 이후 100경기나 출장했을 정도로 스위스의, 없어서는 안되는 왼쪽 풀백이다. 참고로 그를 오래 본 것 같은데 아직 30세이다.

사진 출처-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골키퍼

 

알프스 산맥의 골문을 책임질 주전 골키퍼 장갑은 얀 좀머다. 그는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으로 반응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집중력과 판단력도 우수한 선수다. 게다가 안정감, 페널티킥 선방 능력, 그리고 후방 연계 능력 등에서도 강점을 보여 스위스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디에고 베날리오의 뒤를 잇는, 스위스의 역대급으로 불릴 골키퍼다. 다만 그도 33세의 나이인지라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확률이 높지만 기복이 없는 실력에 중요한 순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선방 퍼레이드가 이번 대회에서도 더욱 돋보일 정도로 많이 나올 것이다.

사진 출처-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4-2-3-1 또는 4-3-3을 번갈아 펼칠 것이다. 왜냐하면 야킨 감독이 이번 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A에서 자주 펼친 포메이션이고 스위스 선수진도 고루 분포되어있기 때문에 가장 균형이 잡힌 이 두 포메이션이 적합할 것이다. 다만 감독이 메이저대회 외 A매치에서는 여러 포메이션을 번갈아 펼치는 만큼 고정적인 포메이션을 펼치는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포메이션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출처-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스위스는 현실적으로 조 2위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조에는 월드컵 우승후보인 브라질이 버티고 있다. 다만 조 2위 경쟁자인 세르비아와의 경기만 잘 풀어나간다면 나머지 한 팀인 카메룬은 스위스가 전력적으로나 선수진의 월드컵 경험으로나 앞서기 때문에 16강으로 진출할 확률이 클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세르비아와의 경기를 잘 풀어났을때의 이야기인 것이, 이번 대회 세르비아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두산 블라호비치, 루카 요비치, 그리고 두산 타디치 등 여느 월드컵 본선 강호들에 밀리지 않을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엘베디, 아칸지, 셰어가 이들을 어떻게 막느냐가 스위스의 16강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아, 참고로 지난 대회에서처럼 브라질과 무승부의 경기를 펼치면 더 좋을 것이고 말이다. 그래도 유로 2020,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그들의 저력을 본다면 이번에도 팬들이 원하는 드라마를 그려낼 ‘다크호스’ 중 하나로 꼽힌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들은 유로 2020 8강을 재현할 수 있을까?

 

스위스 유니폼이 갖고 싶으셔요??? 그렇다면 밑의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되요!

 

스위스 홈 유니폼 구매

fanatics.93n6tx.net/BXrnax

출처-파나틱스

스위스 어웨이 유니폼 구매

fanatics.93n6tx.net/n1GXxo

출처-파나틱스

스위스 전체 굿즈 구매

fanatics.93n6tx.net/doQOgq

 

이 외에도 다른 나라 유니폼이나 굿즈 구매를 원하신다면, 다른 칼럼에도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