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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코파 아메리카

황선재의 2024 코파 아메리카 특집 : 아르헨티나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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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1. 서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팀’

 

이 타이틀은 모두 현 아르헨티나 축구팀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피날리시마, 2022 FIFA 월드컵을 연달아 우승하는 등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는 피파 랭킹도 1위를 달성한 만큼 기록으로도 세계 최고의 축구 대표팀이라고 칭할 수 있다.

 

그런 그들이 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무대에 왔으며, 그들의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전성기를 연장하기 위해 다시 한번 더 우승할 준비를 마쳤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그들은 어떤 스쿼드를 구성할까?

 

 

2. 선수 구성

사진 출처-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로서 이 두 선수를 주목할 수 있다. 바로 인터 밀란 소속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소속의 훌리안 알바레스다.

 

네라주리의 리더이자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강력하고 정교한 킥, 우수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보여주는 골 폭격이 장점인 선수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세리에 A 득점왕까지 차지할 정도로 절정의 폼을 보여주었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0골의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 예상된다.

 

알바레스는 뛰어난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으로 그의 소속팀인 맨시티와 아르헨티나의 2010년대 공격은 이끈 전설의 선수 세르히오 아게로의 재림이자 그의 후계자라고 불리는 선수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도 엘링 홀란의 백업 역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4경기 19골이라는 준족의 활약을 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폼을 보여줄 것이 예상된다.

 

케이윌이 부릅니다. ‘말해 뭐해.’

 

아르헨티나 측면 공격수라고 하면 그가 빠질 수 없다. 아르헨티나 최고의 공격수, 아니 천재. 바로 인터 마이애미 소속의 리오넬 메시다.

 

천재 중의 천재로 불리는 킥과 발기술을 보여주는 그는 전성기 시절, 아니 지금도 월드 클래스의 모습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선수다. 게다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는 7골이라는, 절정의 활약으로 팀을 36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그런 모습을 또다시 재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와 측면에서 호흡을 맞출 선수는 벤피카 소속의 앙헬 디 마리아 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될 것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도비와 닮은 꼴로 유명한 디 마리아는 패스, 슛, 드리블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많은 면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게다가 2021 코파 아메리카(결승골) 및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클러치 능력까지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중요한 활약을 할 것이 예상된다.

 

맨유의 유스 출신이자 떠오르는 신성인 가르나초는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그리고 이를 이용해 만든 기회에서 보여주는 슈팅이 장점이다. 다만 아직 어린 만큼 경험과 연계 면에서 미숙한 모습이 보이지만 아르헨티나의 우측 윙어 중에서 가장 뛰어난 폼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주전조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사진 출처-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중원의 측면, 즉 메짤라로 활약할 선수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 로드리고 데 파울, 토트넘 홋스퍼 소속의 지오바니 로 셀소, 첼시 소속의 엔소 페르난데스다.

 

메시의 보좌관으로 유명한 데 파울은 왕성한 활동량과 힘이 좋은 미드필더이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중원의 활력소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그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스피드가 그의 단점이라고 꼽을 수 있다.

 

패스와 활동량, 그리고 드리블이 장점인 로 셀소는 아르헨티나 중원의 핵심 선수이다. 다만 현 소속팀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이 걱정거리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핵심으로서 활약할 것이 예상된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활약하며 아르헨티나의 떠오르는 신성으로서 자리매김한 그는 날카로운 킥을 이용한 연계 플레이와 지능이 장점인 선수다. 게다가 나이도 어린 만큼 향후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한데 이번 대회에서도 그의 강점을 어김없이 보여줄 것이다. 참고로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술적 활용도도 높다고 언급할 수 있다.

 

중원의 핵, 중앙에 위치할 선수는 리버풀 소속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다. 높은 축구 지능과 기술, 킥 능력이 장점인 그는 지난 시즌에 브라이튼&호브의 첫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금은 리버풀은 물론 아르헨티나의 핵심 중앙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다.

사진 출처-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중앙 수비수로서 활약할 선수들은 맨유 소속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벤피카 소속의 니콜라스 오타멘디, 토트넘 홋스퍼 소속의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우수한 축구 지능과 투지, 그리고 왼발을 이용한 후방 연계 능력이 강점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와 맨유의 핵심 수비수이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14경기 출장에 그쳐 폼이 우려스럽지만, 그의 강점과 ‘왼발 수비수’라는 이점으로 본선에서 분명히 기용될 것이다.

 

오랫동안 아르헨티나 중앙 수비를 이끈 오타멘디는 183cm의, 중앙 수비수치고는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헤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뛰어난 태클 능력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는 36세의 나이로 황혼기를 바라보고 있어 주전으로서 기용되기는 애매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서브 또는 비상시의 선발 역할을 소화할 것이 예상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급의 폼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기도 하는 로메로는 빠른 스피드, 뛰어난 전진 수비와 수비 조율이 장점이다. 게다가 후방 연계 능력도 우수해 전술적인 이점도 큰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선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다. 다만 그의 거친 플레이는 조심해야 할 것이다.

 

야구에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있다면 축구에는 나우엘 몰리나가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우수한 활동량을 기점으로 이루어지는 공격 능력이 장점이다. 게다가 현재 아르헨티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서 핵심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선발로 나설 것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서는 이 두 선수를 주목할 수 있다. 바로 리옹 소속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와 세비야 소속의 마르코스 아쿠냐다.

 

투지와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우수한 태클 능력이 장점인 그는 아르헨티나의 핵심 측면 수비수다. 한때 아약스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주역이기도 한 그는 공격적인 능력도 우수해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측면 수비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측면 수비수치고 느린 스피드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저돌성,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에 투지까지 보유한 아쿠냐는 2021-22시즌 팀 내 기회 창출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우수한 기량을 보유한 선수다. 다만 적극적인 플레이 때문에 카드를 자주 수집하지만 아르헨티나의 핵심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인 만큼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출처-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지킬 수문장은 아스톤 빌라 소속의 ‘에밀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다. 감탄사를 불러일으키는 반응 속도와 뛰어난 판단력,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보여주는 그의 선방은 근래 아르헨티나의 메이저 대회 우승 행진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소속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으로 이끌었을 정도로 대활약했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이어가 이번 대회에서 대활약할 것이 예상되고, 기대된다.

 

3. 에이스 카드

사진 출처-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3-1. 리오넬 메시

 

사실 굳이 언급해야 하나 싶은지 고민했을 정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그의 이름을 언급하면 “아, 세계에서 가장 축구 잘하는 선수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월드 클래스의, 아니 2000년대 축구의 역사를 새로이 쓴 위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30대 초중반의 나이로 보통이었으면 황혼기를 바라봐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 오히려 절정의 활약으로 코파 아메리카, 피날리시마,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만큼 이제는 당당하게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었다고 말할 수 있다(물론 이전에도 진작에 넘었지만). 게다가 미국 무대에 옮기면서도 인터 마이애미를 사상 첫 트로피를 안겨줌과, 이번 시즌 MLS 동부 컨퍼런스 리그 1위 행진에 큰 기여를 할 정도로 그의 폼은 아직 죽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그가 현재 활약하는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심지어 결승전은 그의 소속팀 연고지인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 출처-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3-2. 엔소 페르난데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대활약하며 세간에 이름을 알린 그. 게다가 현 소속팀인 첼시에 이적해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래서 미래가 더 기대되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주목하는 유망주, 아니 어쩌면 아르헨티나 중원의 핵심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아르헨티나의 ‘대표 선수’ 타이틀을 메시에게 꾸준하게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그. 과연 이번 대회에서도 대활약으로 이 타이틀을 받을 자격에 가까워질지 주목할 수 있다.

사진 출처-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3-3.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프로 데뷔는 진작에 했지만 긴 기간 동안 하부리그를 전전하며 이름을 알리지 못한 그. 그러나 2019-20시즌 FA컵에서 보여준 활약을 기점으로 점점 대활약을 하며 세간에 알리고 기어코 이 활약으로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서며 승부차기 상황과 결승전에서 중요한 선방들을 수차례 하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 중 한 명. 게다가 이에 그치지 않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활약하며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와 2023년 ‘야신 트로피’까지 수상하며 인간 승리의 대표적인 사례인 그.

 

그런 그가 이번에도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지키기 위해 주전 수문장 장갑을 낄 예정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도 절정의 폼으로 소속팀인 아스톤 빌라의 챔피언스리그행을 이끈 만큼 그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더욱 기대되기도 하다.

 

4. 아르헨티나의 장단점과 전망

2024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예상 포메이션 및 스쿼드

장점. 사실 첫 번째로 ‘리오넬 메시 보유’라고 언급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인 만큼, 그의 존재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의 활약으로, 3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거머쥔 만큼 이러한 문구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장점이라고 칭할 수 있다.

 

게다가 스쿼드 면에서 보이는 그들의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성도 그들의 장점이라고 언급할 수 있는데,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프랑스를 상대로 보여준 기동성은 가히 충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엔소 페르난데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합류 등으로 세대교체가 원만하게 진행됨과 동시에 신·구 조합의 이루어짐은 아르헨티나가 현재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하는 근거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 더 언급하자면, 이제는 명장의 반열에 오른 리오넬 스칼로니가 암흑기의 아르헨티나를 맡아 여러 우승 과정을 거치며 몇 년 동안 약점을 줄이고 조직력을 탄탄하게 구성한 만큼 현시점에서 약점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그들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우승 후보’라고 칭할 수 있었던 브라질은 현재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 등에 겹쳐 좋지 못한 폼으로 월드컵 예선에서도 위기를 종종 보여주고, 최근에는 한 수 아래 전력인 미국을 상대로 이러한 단점으로 1-1 무승부의 졸전을 보여주었다. 한 마디로,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없고,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1강의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 더 언급하자면 ‘메이저 대회 4연패’라는 신기록을 달성할 것이 기대된다고 표현할 수 있다.

사진 출처-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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