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팀은 독일이다. 독일은 월드컵 4회 우승, 유로 3회 우승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강팀이고 21세기에서는 유로 2000과 유로 2004를 제외하고는 메이저대회에서 최소 성적이 4강일 정도로 세계에서 막을 수 있는 팀이 손에 꼽은 최강의 전차군단이었다. 적어도 2018 FIFA 월드컵 본선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들은 2014 FIFA 월드컵 우승으로 2018 FIFA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당당하게 나왔지만 1차전인 멕시코전에서 1-0으로 패배하더니 스웨덴전에서는 졸전 끝에 간신히 2-1로 승리했지만 마지막 경기인 대한민국전에서는 조현우의 선방 퍼레이드와 김영권,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패배를 당해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통일 독일팀으로 나온 이후 첫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수모는 너무 큰 수모가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이후에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 토마스 뮐러 등을 명단에서 제외시키겠다고 선포해 강제 은퇴를 시켜 논란까지 있더니 네이션스리그에서 2018-19시즌에는 조 최하위, 2020-21시즌에는 스페인에게 6-0으로 대패를 당하는 등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점점 녹슬어가는 전차군단이다.
이 팀의 감독은 요하임 뢰브로, 2006년부터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아 2017년까지 월드컵 우승 1회, 유로 3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시키는 등 독일의 황금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2018 FIFA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최하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이후 점점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후 최근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앞에서 언급한 훔멜스, 보아텡, 뮐러를 다시 부르겠다는 소식까지 들리는 것으로 보아 마지막 메이저대회에 매진해 유종의 미를 거둘 의사를 보이고 있어 그래도 어느 정도 기대가 되기는 하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공격수 :
이번 본선에서 제로톱에 기반한 세 공격수를 배치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자리에서 기용될 선수들은 티모 베르너, 세르쥬 냐브리,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율리안 드락슬러다.
사실상 독일 국가대표팀의 유일한 정통 최전방 공격수인 베르너는 첼시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골 냄새를 잘 맡으며 침투 능력이 우수하다. 다만 이번 시즌 첼시에서 14경기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을 겪고 있지만 본선에서는 충분히 기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냐브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고 스피드가 빠르며 드리블 능력이 우수하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기도 한 그는 이번 본선에서도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우수하다. 비록 2018 FIFA 월드컵 본선 명단에 제외되었지만 이번 본선만큼은 당연히 명단에 드는 것 이상으로 선발로서 기용될 것이다.
독일의 재간둥이를 맡고 있는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골 냄새를 잘 맡는다. 솔직히 장점이 정확히 무엇이라고 단정을 짓기 어려운데도 골을 잘 넣고 도움을 잘 하며 소속팀과 독일의 에이스인 그는 다시 국가대표팀에 불려온다는 소식을 들어 적었는데 만약 본선 명단에 든다면 기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드락슬러는 파리 생제르망 소속으로 패스가 날카롭고 기술이 우수하다. 원래는 미드필더이지만 제로톱을 기반한 전술을 주로 펼치는 독일에서 공격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미드필더 :
이번 본선에서 중원에 배치될 선수들은 토니 크로스, 레온 고레츠카, 일카이 귄도안, 요수아 키미히이다.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고 연계 능력이 우수하며 조율 능력이 좋다. 독일에는 없어서는 주축 선수 이상으로 중심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고레츠카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패스가 날카롭고 활동량이 왕성하고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준수하다. 2018 FIFA 월드컵에서 홍철을 상대로 치달(치고 달리기)를 시도하다가 막힌 이미지로 한국 팬들에게 기억되지만 그래도 소속팀과 독일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귄도안은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활동량이 왕성하고 활동 범위가 넓으며 패스가 날카롭다. 이번 시즌에 기량이 매우 만개한 그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본선에서도 선발로 기용될 것이다.
키미히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활동량이 왕성하고 킥이 날카로우며 드리블 능력이 우수하다. 원래는 필립 람의 후계자라 불린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지만 최근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미드필더에서 기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미드필더로 기용될 것이다.
수비수 :
이번 본선에서 중앙 수비수로서 기용될 선수들은 니클라스 쥘레, 안토니오 뤼디거, 마츠 훔멜스다.
쥘레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수비적인 판단능력이 우수하고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으며 기본적인 수비능력마저 괜찮다. 심지어 이제는 독일의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뤼디거는 첼시 소속으로 몸싸움이 강하고 공중볼 경합 능력이 우수하며 스피드가 빠르다. 소속팀은 물론 독일의 주축 수비수이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당연히 기용될 것이다.
훔멜스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우수하고 수비적인 판단능력이 좋으며 연계 능력이 준수하다. 원래는 명단 제외되고 있었지만 최근에 다시 국가대표팀에 불려온다는 소식에 의해 본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약 명단에 포함된다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본선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두고 마티아스 긴터와 틸로 케흘러가 경쟁할 것이다.
긴터는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으로 공중볼 경합 능력이 우수하고 스피드가 빠르고 영리하다. 원래는 중앙 수비수이지만 현 독일의 중앙 수비수 선발 자리가 차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서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케흘러는 파리 생제르망 소속으로 태클 능력이 우수하다. 점점 파리 생제르망에서도 주축으로서 성장하는 그는 이번 본선에서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서 경쟁할 것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두고 필립 막스와 로빈 고센스가 경쟁할 것이다.
막스는 PSV 소속으로 킥이 날카롭다. 현재 독일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서 기용되고 있는 그는 이번 본선에서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고센스는 아탈란타 소속으로 몸싸움이 강하고 투쟁적이며 태클이 우수하다.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의 8강 진출에 크게 공헌한 그는 이번 본선에서 막스와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골키퍼 :
이번 본선에서 독일의 골문을 지킬 선수는 당연히 마누엘 노이어다. 뮐러에 가려져서 그렇기 나름 재간둥이인 그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반응속도가 빠르고 연계 능력이 우수하며 안정감이 있고 과감할 때는 과감하다. 게다가 2014 FIFA 월드컵과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한데 점점 나이가 들고 있지만 이번 유로에서도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한다.
노이어에 가려졌기는 했지만 실력이 아깝기 때문에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도 언급하겠다. 그는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반응속도가 빠르고 연계 능력이 우수하며 안정감이 있다. 다만 노이어가 있어 줄곧 독일의 후보 골키퍼 자리를 지키고 있어 비운의 선수라고 불릴 수 있는데 그도 실력있는 골키퍼이기 때문에 이렇게 언급했다.
이번 본선에서 제로톱을 기반한 4-1-4-1 포메이션이나 3-5-2 포메이션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왜냐하면 제로톱을 기반한 4-3-3 포메이션은 뢰브가 2014 FIFA 월드컵에서 우승으로 이끈 포메이션이며 3-5-2 포메이션은 4-1-4-1 포메이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번 네이션스리그에서 실험한 포메이션으로 유력한 플랜 B이기 때문이다.
이번 본선에서 사실 독일은 우승 후보이기는 하지만 그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2018 FIFA 월드컵 이후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고 심지어 지난 해 말에는 스페인을 상대로 6-0으로 패했을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훔멜스, 뮐러, 보아텡을 다시 부른 만큼 적어도 전체 유로 팀들의 평균 이상의 경기를 보여줄 가능성은 있다. 물론 같은 조에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있어 평균 이상의 경기력만으로는 부족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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