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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유로

유로 2020 개막전 터키 vs 이탈리아 리뷰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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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이탈리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결과 : 터키 0-3 이탈리아

터키와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드디어 고대하던 유로 2020 개막이 되었다. 과연 이 대회 첫 경기는 어땠을까? 바로 이렇게 글로 써 본다.

사진 출처 - 이탈리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경기 내용

전반전은 답답 그 자체였다. 기회는 이탈리아가 좀 더 많이 가져갔지만 결국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그렇게 0-0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재밌는 상황이 발생했다. 베라르디의 크로스를 데미랄이 잘못 처리해 유로 2020 첫 골을 자책골로 기록되는 상황이 나왔고 이후 임모빌레와 인시녜의 추가골로 이탈리아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사진 출처 - 이탈리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나의 개인적인 리뷰

그렇다면 어떻게 이탈리아의 완승으로 끝났을까? 이제부터 이에 대한 설명을 한다.

우선 전반전부터 터키의 세놀 귀네슈 감독은 터키를 전체적으로 전원 수비 후 역습을 전개하려는 방식으로 아예 이탈리아의 공격진을 봉쇄해 무승부로 끝내려는 것 같았다. 이런 전술을 쓸 만한 것이 이탈리아는 사실 국제 대회에서 확실하게 활약할 만한 최전방 공격수가 조금 부재했고 이를 이용해 확실히 봉쇄해 기대대로 전반전을 끝냈다.

그런데 문제는 후반전에서 나왔다. 베라르디의 크로스를 데미랄이 잘못 처리해 그대로 자책골이 나왔다.

그리고 이에 터키가 리드를 끌려가자 공격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이 상황은 오히려 이탈리아의 공간 창출을 원활하게 만들어 결국 임모빌레와 인시녜의 추가골로 이끌었다.

물론 그렇다고 이탈리아가 운이 좋아 승리한 것이 아니었다. 이탈리아는 경기 내내 부족한 최전방을 보충하기 위해 좌우 측면을 공략했는데 이 점에서 오른쪽은 확실히 측면 공격수로 나선 베라르디를 활용했지만 왼쪽은 확실하게 측면 공격수로 나온 인시녜가 아닌 측면 수비수로 나온 스피나쫄라를 활용했다.

이렇게 좌우 비대칭 공격 전략은 터키를 흔들기에 충분했고 결국 데미랄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렇게 선제골이 나오자 터키는 어쩔 수 없이 전원수비를 해제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더욱 넓어진 공간 창출이 만들어져 공격이 더욱 원활해 추가골이 나와 완승을 할 수 있었다.

사진 출처 - 이탈리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마무리

사실 개막전이고 유로 2020에서는 조에서 3위까지 잘하면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가 기뻐하기에도, 터키가 절망하기에도 아직 이르다. 게다가 터키는 이후 웨일스와 스위스라는, 전력이 동등한 상대를 만나기 때문에 특히 여기서 바로 탈락한다고 생각하기에도 이르다.

다만 그래도 이탈리아는 오랜만에 메이저대회에서 그들의 이름값을 대표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심지어 부족한 최전방을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보충한 점이 확실히 현 감독인 만치니가 잘 전력을 가다듬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터키의 귀네슈 감독도 솔직히 한 수 위인 이탈리아를 상대로 전원 수비 후 역습이라는 전략을 잘 들고 나왔다고 생각은 든다.

어쨌든 이렇게 개막전이 시작되었다. 앞으로도 점점 경기들이 설렌다. 아, 오늘 밤 10시에는 웨일스vs스위스 경기나 볼 수 있으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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