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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유로

SJ의 빠꾸없는 유로 2021(2020) 2편 : A조 스위스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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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스위스이다. 이 팀은 솔직히 말하면 월드컵은커녕 유로에서도 단 한 차례 우승도 하지 못했을 정도로 큰 강팀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무시하지 못할 팀은 아니다. 2006 FIFA월드컵을 시작으로 4번 연속 본선에 진출했고 그중에 3번의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진출했으며 심지어 2010 FIFA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진출하진 못했어도 이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을 상대로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 승리를 했을 정도로 월드컵에서는 나름 쏠쏠한 성적을 내는 팀이다.

 

다만 유로에서는 본선에 4차례만 진출했고 최고 성적은 16(1)이 전부일 정도로 아직 유로에서 두각을 보여준 적은 없다. 그래도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을 유로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는 팀이다.

 

이 팀의 감독은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로, 주로 스위스 리그에서 경력을 쌓다고 라치오를 거쳐 2014년에 스위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유로 2016 16, 2018 FIFA 월드컵 16강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심지어 이번 유로 본선에도 안착시키는 등 스위스 국가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다만 전 대회에서 16강에 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야 팬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사진 출처 - 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공격수

 

이번 본선에서 한 자리든 두 자리든 이 자리를 두고 하리스 세페로비치, 브릴 엠볼로, 마리오 가브라노비치가 경쟁할 것이다.

 

세페로비치는 벤피카 소속으로 피지컬이 우수하고 몸싸움이 능하며 위치선정과 공중볼 경합 능력이 괜찮다. 게다가 스위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70경기에 출장해 19골을 넣을 정도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본선에서 경쟁할 만하다.

 

엠볼로는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골 결정력이 준수하다. 그는 샬케 04 시절에 부상 등 악재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이대로 실패한 유망주로 낙인찍힐 뻔했으나 지난 시즌 묀헨글라드바흐에 이적한 이후 28경기에 출장해 8골을 넣는 등 기량이 점점 만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도 경쟁할 만하다.

 

가브라노비치는 디나모 자그레브 소속으로 위치선정이 좋고 센스가 있으며 연계 능력도 준수하다. 게다가 이번 시즌 들어 8경기에 출장해 9골이나 넣는 등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해 10월에 있었던 네이션스리그 A조 독일전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폼이 절정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이 경쟁에서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미드필더

 

감독이 정확히 미드필더 라인을 어떻게 배치할지 몰라 우선 이 미드필더 라인에 배치될 선수 들은 확실하다. 제르단 샤키리, 그라나드 자카, 레모 프롤러, 스티븐 주버. 이 네 선수들이다.

 

샤키리는 리버풀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패스와 골 결정력이 매우 날카롭다. ‘알프스 메시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한 그는 비록 이번 시즌 5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는 대체불가 에이스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선에서 어떻게든 기용될 것이다. 2018 FIFA 월드컵 세르비아전 극적인 결승골은 진짜 잊지 못했는데. 유로 2021에서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자카는 아스날 소속으로 중원 조율이 우수하고 패스가 날카로우며 가끔 보여주는 중거리 슛이 날카롭다. 그 또한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는 어떻게 보면 대체불가이기 때문에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그도 2018 FIFA 월드컵 세르비아전에서 매우 인상적인 동점골을 넣었지. 유로 2021에서도 보여주었으면.

 

프롤러는 아탈란타 소속으로 안정감이 있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 수행을 잘하며 패스가 날카롭다. 2018-19시즌 리그 3,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공헌하기도 한 그는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선에 기용될 것이다.

 

주버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볼 간수 능력이 좋고 기본적인 수비능력도 우수하다. 비록 몇 시즌 동안 타 팀으로 임대도 갔다올 정도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수비수

 

이번 본선에서 중앙수비수를 얼마나 배치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자리들을 차지할 선수들은 파비안 셰어, 마누엘 아칸지, 니코 엘베디가 될 것이다.

 

셰어는 뉴캐슬 소속으로 기본적인 수비능력과 판단력이 좋고 위치선정이 우수하며 후방에서 전방으로 연결하는 롱패스가 날카롭고 득점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비록 올 시즌에는 소속팀에서 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선에서도 기용될 것이다.

 

아칸지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피지컬이 좋다. 다만 멘탈이 약해 큰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기용될 것이다.

 

엘베디는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으로 피지컬이 좋아 몸싸움이 강하고 공중볼 경합에 능숙하며 안정적이고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다. 그는 2015-16시즌에 현 소속팀으로 옮겨 지금까지 주축 선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어느정도 잡았기 때문에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이번 본선에서 왼쪽 측면수비수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다. 그는 토리노 소속으로 크로스가 날카롭다. 지난 시즌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해 PSV에 임대이적하기도 했지만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는 어김없이 그를 밀쳐낼 선수는 안 보이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기용될 것이다.

 

오른쪽 측면수비수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실벤 비드머다. 그는 바젤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저돌적이며 심지어 득점 능력에 공중볼 탈취 능력도 있다. 한 마디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측면수비수 유형인데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최근에도 선발에 들었기 때문에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 - 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골키퍼

 

이번 본선에서 스위스 국가대표팀의 골문을 지킬 수문장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무조건 얀 좀머일 것이다. 그는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으로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고 키가 골키퍼치고 작음에도 공중볼 처리도 능숙하며 후방 빌드업 능력이 우수하다. 디에고 베날리오의 후계자인 그는 베날리오가 국가대표를 은퇴하자 다음 대회인 유로 2016부터 계속 선발로 나왔으며 이번 본선에서도 당연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이번 본선에서 솔직히 3-5-2, 4-4-2, 3-4-1-2 등 여러 포메이션을 번갈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페트코비치 감독 성향이 한 포메이션을 정하고 쓰질 않고 실제로도 스위스 국가대표팀 포메이션을 보면 한 포메이션으로 고정된 모습이 거의 없었다. 다만 전술은 측면 위주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 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이번 본선에서 스위스는 솔직히 앞에서는 성적을 좀 더 내야한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16강에 그칠 것 같다. 왜냐하면 본선에 올라온 팀들도 강력하고 지금까지 스위스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에는 약간 한 끝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 예상을 깬다면 그건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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