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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유로

SJ의 빠꾸없는 유로 2021(2020) 3편 : A조 터키

by 황선재유나이티드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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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터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소개할 팀은 터키다. 이 팀은 비록 월드컵 본선에 2회만 진출했을 정도로 월드컵 본선과 인연이 없는 팀으로 보일 수 있으나 웃긴 것은 최고 성적이 3(참고로 2002 ·일 월드컵에서 거둔 성적이며 심지어 3·4위전에서 대한민국을 3-2로 승리하고 얻은 성적)라는 점에서 월드컵과 아예 나쁜 인연이라고 보기 어려운 팀이다.

 

게다가 유로에서도 본선 진출은 이번을 포함해 5회밖에 되지 않지만 최고 성적이 유로 2008에 거둔 3위라는 점에서 유로와 나쁜 인연도 아니다. 그러고보니 최고 성적이 3위인데 이 정도면 3(3+터키)?

 

이 팀의 감독은, 바로 FC 서울 팬들에게도 익숙한 세놀 귀네쉬이다. 그는 트라스본스포르, 베식타슈 등 터키 여러 명문팀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심지어 FC 서울 시절에는 두 쌍용(이청용, 기성용)을 기용하는 등으로 두 선수의 재능이 꽃을 피우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터키 국가대표팀을 맡아 2002 ·일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한 감독도 이 감독이고 이번 본선에도 터키를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확실히 역량은 뛰어난 감독이다. 그래서 이번 본선에서도 이 감독의 역량 때문인지 기대되는 팀이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사진 출처 - 터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공격수

 

이번 본선에서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선수들은 센크 토순과 부락 일마즈다.

 

토순은 에버턴 소속으로 골 결정력이 준수하고 위치선정이 좋다. 다만 현 소속팀인 에버턴에서는 이번 시즌 2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을 만큼 밀렸지만 그래도 터키에서는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

 

일마즈는 릴 소속으로 위치선정과 침투 능력이 매우 좋으며 프리킥이 준수하다. 게다가 나이가 올해 35살일 정도로 노장이지만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처럼 나이를 거꾸로 먹는지 폼이 점점 좋아지고 릴에 이적해서도 8경기 4골을 넣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토순보다 좀 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 출처 - 터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미드필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하칸 찰하놀루가 차지할 것이다. 그는 AC 밀란 소속으로 중거리 슛과 프리킥이 강력하고 패스가 날카롭다. 비록 저번 시즌에 AC 밀란 소속으로 부진에 한몫해 찰수케칼(찰하놀루, 수소, 케시에, 칼라브리아) 등으로 팬들의 욕받이 1순위가 되었지만 이번 시즌은 절정의 폼으로 소속팀이 리그에서 1위를 달리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본선에서는 당연히 주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쪽 측면에 배치될 선수는 젠기즈 윈데르다. 그는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기술이 좋다. 현재 소속팀에서 3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자리를 확실히 잡진 못하지만 그래도 터키에서는 유망주 이상으로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선에서도 주전으로 나올 것이다.

 

왼쪽 측면에 배치될 케난 카라만이다. 그는 뒤셀도르프 소속으로 위치선정이 좋고 기술이 우수하며 중거리슛이 날카롭다. 최근 네이션스리그에서 선발 명단에 들고 있고 이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도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본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용될 선수들은 오잔 투판, 오케이 요쿠슐루, 마무트 테크데미르다.

 

투판은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저돌적이고 패스가 날카로우며 득점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터키에서는 주축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요쿠슐루는 셀타 비고 소속으로 중원 조율 능력이 좋고 기술이 우수하며 공중볼 경합 능력과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괜찮다. 어떻게 본다면 터키 중원의 핵이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테크데미르는 바삭셰히르 소속으로 저돌적이고 시야가 넓으며 패스가 날카롭다. 바삭셰히르의 원클럽맨이자 주축 이상으로 살아있는 레전드이기도 한 그는 지난 시즌 바삭셰히르의 사상 첫 1부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하기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이번 유로 본선에서 기용될 것이다.

사진 출처 - 터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수비수

 

이번 본선에서 중앙 수비수 두 자리를 맡을 선수들은 메흐디 데미랄과 찰라르 쇠윈쥐다.

 

데미랄은 유벤투스 소속으로 판단력이 좋고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우수하며 공중볼 경합이 준수하다. 비록 소속팀에서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나오는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터키에서는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본선에 선발될 것이다.

 

쇠윈쥐는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빌드업이 준수하며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우수하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의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에 공헌했고 터키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선발될 것이다.

 

오른쪽 측면수비수 자리는 제키 셀리크가 차지할 것이다. 그는 릴 소속으로 저돌적이고 연계 능력이 우수하다. 소속팀의 주축은 물론 터키의 주축이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다.

 

왼쪽 측면수비수 자리를 두고 카네르 에르킨, 하산 알리 칼디림, 우무트 메라스가 경쟁할 것이다.

 

에르킨은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저돌적이고 스피드가 빠르며 킥이 강력하다.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경쟁할 만하나 솔직히 말하면 다혈적인 성격 때문에 셋 중에 가장 가능성이 낮다.

 

알리 칼디림은 바삭셰히르 소속으로 판단력이 좋고 기본적인 수비능력이 우수하며 연계 능력이 준수하다. 그는 터키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경쟁에 참가할 만하다.

 

메라스는 르 아브르 소속으로 스피드가 빠르고 패스와 크로스가 날카롭다. 그 또한 터키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선수이기 때문에 경쟁에 참가할 만하다. 아무튼 이 세 선수 중에 누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지 정확히 모르겠다.

사진 출처 - 터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골키퍼

 

이번 본선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메르트 귀뇩이다. 그는 바삭셰히르 소속으로 반응속도가 빠르고 위치선정이 좋으며 안정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 소속팀의 첫 1부리그 우승의 주역이며 현재 터키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본선에서 당당히 터키의 골문을 지킬 것이다.

사진 출처 - 터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 본선에서 4-2-3-1 포메이션을 쓸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최근 네이션스리그 경기들을 보면 홈에서 치른 러시아전을 제외하고 이 포메이션을 썼기 때문이다. 다만 원정에서 치른 러시아전처럼 변형적인 4-2-3-1 포메이션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귀네쉬의 스타일대로 빠른 템포와 패스 위주의 전술을 본선에서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출처 - 터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 본선에서 터키는 최고의 다크호스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같은 조에 편성된 팀들을 보면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상대할 만한 팀들이며 감독 또한 터키의 명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능력이 있는 감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친구의 나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원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 팀이 우승까진 아니더라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물론 그렇게 원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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